여기에 아직도 해결이 요원한 미분양 한파와 이완되지 않은 부동산 규제 정책 몸살에 따라 옴쌀달싹하기 어려운 삼중고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상가 등 상업용 건설경기에도 불똥이 튀기면서 동반 하락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상가정보분석업체 상가정보연구소(www.ishoppro.net)가 국토해양부 발표 상업용 전국 건축허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1/4분기 상업용 건축허가 연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9%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건축허가 동수 또한 지난해 1/4분기 1만6294건과 비교해 올해는 1만5415건으로 5.4%로 감소했다.
반면, 지난 2005년과 2006년을 비교해 보면 약 20%의 건수 증가률을 나타냈고 2007년은 2006년 대비 동수와 연면적이 각각 68.6%와 57,4%가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건축허가면적은 건축부분의 건설투자 선행지표로 개발사업의 계획과 분양시기를 고려해 연간, 지역별, 분기별 오름과 내림세는 때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그러나 업계가 보는 최근의 상황은 고유가, 건자재값 상승의 복병이 건설 체감경기 위축에도 일정부분 반영된 심각성으로 이해하고 있다.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기나긴 음지의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한 데다 건자재값 폭등이 더해지면서 추후 상업용 건축경기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며 “문제는 건축비 상승에 따른 해당 시설물의 공급가격(분양가) 상승에도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joongdoilbo.co.k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