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원정경에서 5승(1패)을 챙기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는 이번 주에도 그 여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구름관중을 몰고 다니는 롯데와의 이번 3연전은 현재 중간순위 3, 4위간의 대결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경기.
롯데가 33승28패를 기록하며 3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화는 35승30패를 기록, 승률에서 롯데에 근소하게 뒤지며 4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한화는 원정길에 나서기 전 삼성에 1경기 차로 뒤지며 5위를 기록했지만 대구에서 삼성전 3경기를 싹쓸이하면서 삼성과 롯데를 밀어내고 중간순위 3위까지도 올라섰다.
이후 LG와의 잠실 원정길에 나선 한화는 첫 경기를 아쉽게 내줬지만 나머지 2경기에서는 모두 승리를 챙기며 기분 좋은 홈 경기를 맞이하게 됐다.
특히 한화는 지난 주말 경기부터 `대성불패` 구대성이 부상에서 벗어나 1군 엔트리에 합류해 마운드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구대성은 LG와의 3경기에서 모두 마운드에 올라 부상 전의 기량을 선보이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구대성까지 팀에 합류하며 투타에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는 한화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와의 경기는 선두권 진출을 향한 불꽃튀는 치열한 한판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는 올 시즌 롯데와 모두 7차례의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4승3패를 기록하며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한화는 대전 홈 경기에서 2패, 부산 사직에서는 4승1패의 성적을 거두며 원정경기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는 현재까지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때문에 한화는 이번 홈 3연전에서 대전 홈팬들에게 승전보를 전해준다는 계획이다.
올 시즌 126경기 가운데 현재 65경기를 소화하며 반환점을 통과한 한화이글스가 정규 시즌 중반 이후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지역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한화는 롯데와의 홈 3연전 이후 주말 서울 목동으로 이동해 우리히어로즈와 3연전을 갖는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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