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6일 현재 중국 남부내륙지방과 동중국 해상, 일본 남해상에 형성된 장마전선이 서서히 북상하면서 17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확산될 전망이다.
이는 대전·충남 지역을 포함한 중부권의 경우 지난해보다 4일, 평년에 비해서는 일주일 가량 빠르게 장마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번 비는 19일까지 이어지다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인 뒤 일요일인 22일께 다시 흐려져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대전과 충남 지역의 강수확률은 60~80%이며, 예상 강수량은 5~20㎜ 정도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수요일인 18일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다소 빨리 시작돼 7월 하순까지 한 달 정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상이변 등으로 정확한 장마 기간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장마의 시작과 함께 농작물 피해가 예상되고, 바다의 물결이 높아지는 만큼 조업과 농작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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