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비전 2025’ 살고싶은 꿈의 도시로

‘아산비전 2025’ 살고싶은 꿈의 도시로

  • 승인 2008-06-16 00:00
  • 신문게재 2008-06-17 25면
  • 아산=남정민 기자아산=남정민 기자
독일의 바덴바덴 도시는 로마시대 온천을 가진 작은 휴양도시다. 인구 5만여명에 불과하지만 도시브랜드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이 도시가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국제도시를 표방했기 때문이다. 컨벤션센터를 짓고 국제회의를 꾸준히 유치한 것이 성공의 요인으로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아산시는 이보다 더 많은 자원과 잠재력을 갖고 있다. 아산만(BAY)을 접하고 있고, 삽교호와 아산호를 품고 있어 임해 국제도시로써의 입지적 여건은 충분하다. 더욱이 중국과는 최단거리에 위치해 대 중국 수출의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다.

아산시는 최근 아산비전 2025를 선포했다. 주요 골자는 자동차·전자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도시, 생산·유통·교역 등 환황해권 국제교류관문 역할, 학문과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한 교육·문화의 메카, 개발과 보존이 조화된 누구나 살고 싶은 쾌적한 환경도시 조성이다.

지난해 아산시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245억달러로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 무역수지흑자를 선도했다. 이런 무역수지 흑자를 볼 때 아산비전 2025 달성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산시가 세계속의 녹색첨단도시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사업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첨단산업단지
▲ 삼성 탕정 LCD산업단지 전경
▲ 삼성 탕정 LCD산업단지 전경
세계 최대·최첨단 디스플레이산업 클러스터인 탕정 T/C지방산업단지(246만 7000㎡)와 탕정 제2지방산업단지(211만 3000㎡)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양 산업단지에는 2015년까지 30조원이 투자될 예정으로 정상적으로 가동이되면 연간 30조원의 매출과 3만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디스플레이 단지는 세계 7개국으로부터 인증 받았으며, 우리나라 최초다. 아산시가 첨단 IT산업 클러스터의 메카로 부상할 경우 그 만큼 국제도시로써의 기반은 단단해질 것이다.

그동안 아산시의 성장 엔진이 현대차 아산공장 이었지만 앞으로는 삼성이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작용해 그 위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아산테크노밸리(298만㎡)와 서부 첨단산업단지 826만 4000㎡가 조성돼 가세하면 아산시의 성장속도는 수직 상승해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속의 아산시로 발 돋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진교육·문화관광도시 육성
▲ 장영실 과학관 조감도
▲ 장영실 과학관 조감도
아산시는 선진교육·문화관광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다각적인 시책을 펴고 있다.
대중국 무역의 전진기지로써 중국전문인 양성을 위한 공자학원설립 및 중국어 교육사업을 순천향대와 연계해 실시하고 있다.

올해 충남외고 건립으로 다소 교육 인프라가 마련된 아산시는 관내 초·중·고에 외국인 강사를 55명으로 늘려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학생들의 외국어 구사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미시간주립대학교 VIPP 및 랜싱커뮤니티 컬리지 ELCC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평생학습센터를 30억원을 투입, 건립할 예정이다. 교육도시와 걸 맞는 문화인프라도 구축한다.

우선 150억원(BTL)을 투입해 장영실 과학관을 건립하고, 고불 맹사성 청백리 기념교육관 및 예술인단지, 문화재단 등을 설립할 예정이다.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아산만과 삽교호를 연결하는 호반 관광도로를 개설하고, 온천·옹기체험관, 외암민속마을 저잣거리 조성, 신정호종합개발사업, 장항선폐철도를 활용한 관광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사통팔달의 입체적 도로망
아산시가 사통팔달의 교통중심지로 급부상 할 광역교통망 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접근성을 고려한 입체적 도로망 구축을 위해 오는 2015년까지 동서고속국도를 건설(당진~아산~천안)하고, 남북고속화도로(국도43호선) 및 국도 21호선 확·포장을 추진하고 있다.

또 대각선고속도로(아산~당진)와 국도대체우회도로(현충교 개설을 통한 탕정산업단지와 온양권 연결), 국도 34호·39호·지방도 628호 확포장을 계획하고 있다.

산업물류와 여객의 효율화를 위한 철도망 확충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온양~천안간 장항선 복선화 사업과 수도권 전철 온양온천~신창역 연장 개통(탕정역·풍기역 신설추진, 도고온천역 연장개통 추진), 서해안 복선전철 건설을 추진한다. 여기에 친 환경적 교통망 확충을 위해 자전거 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남정민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천안시 쌍용3동 주민자치회, '용암지하도 재즈에 물들다'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