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인주’ 서해안 시대 이끈다

‘업그레이드 인주’ 서해안 시대 이끈다

황해경제 자유구역 지정… 서부 발전 견인차 역할 기대

  • 승인 2008-06-16 00:00
  • 신문게재 2008-06-17 32면
  • 아산=김기태 기자아산=김기태 기자
인주 지방産團.현대자동차 입주 지역경제 활성화 박차
해안도로 완공… 산업기능 겸한 새로운 관광모델 창출


▲ 서해안시대 대 중국무역의 전초기지이자 중부권 중추도시 아산이 지향하는 국제도시의 관문으로 인주지역이 뜨고 있다. 사진은 인주개발 조감도.
▲ 서해안시대 대 중국무역의 전초기지이자 중부권 중추도시 아산이 지향하는 국제도시의 관문으로 인주지역이 뜨고 있다. 사진은 인주개발 조감도.
지난해 12월 21일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된 인주, 송악, 지곡과 경기도의 포승, 향남 등 5개 지구에 대한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지난 4월 25일 지식경제부가 최종 확정했다.

충남도와 경기도는 아산시와 당진군, 서산시 일원 및 경기도 평택시, 화성시 일원 5505만 1000㎡에 자동차 부품, IT, BT 등 첨단산업과 국제 물류기능을 중심으로 3단계에 걸쳐 오는 2025년까지 개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업비는 충남도 3조 1079억원, 경기도 4조 3379억원 등 총 7조 4458억원이며, 이 가운데 6조 9204억원을 민자 및 외자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싱가포르, 두바이, 푸동 등을 모델로하는 세계적인 설계컨셉이 적용된다.

서해안시대 대 중국무역의 전초기지이자 중부권 중추도시 아산이 지향하는 국제도시의 관문으로 인주지역이 뜨고 있다. 시는 그동안 경제자유구역 면적을 넓히기 위해 기존 인주공단과 현대자동차 등 도시계획심의가 끝난 곳을 제외시키는 등 다른 지역보다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준비해왔다. 미래를 내다본 이런 계획이 아산시의 거침없는 발전을 가져오고 있다.

-아산만과 삽교호를 끼고 있는 인주

▲ 인주공단 전경
▲ 인주공단 전경
아산만과 삽교호를 끼고 있는 인주지역은 평택 - 당진항과 서해안고속도로가 인접하는 등 천혜의 조건을 갖춘 곳으로 일찍이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이 입주해 연간 30만대 규모의 승용차를 생산하고 있다. IMF금융사태 이후 주춤하던 인주지방산업단지 2공구도 34개업체가 입주해 가동중에 있다.

현대자동차 181만1585㎡와 1공구 162만751㎡(외국인투자단지 16만5289㎡포함)등 총 343만2336㎡의 광활한 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아산호와 삽교호의 아름다운 수변공간은 산업, 유통, 관광, 주거 기능을 고루 갖춘 천혜의 지역이다.

지난 2007년 12월 21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인주지구 1302만 5000㎡가 포함됐다. 자동차부품단지 69만㎡, IT산업 부품단지 94만㎡ 등 첨단산업단지가 확충되고 156만㎡에 관광레저 시설과 43만㎡의 배후 주거지역을 개발하는 등 향후 2025년까지 1조500억원 이상이 투입될 계획이다.

-미래형 첨단복합도시 인주

인주지역은 첨단산업기능과 수변공간을 활용한 관광레저, 유통, 주거기능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미래형 첨단복합도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삽교호와 아산호를 연결하는 해안도로와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항만을 갖춘 황해권 거점도시로 인천에 이어 제2의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역개발촉진 및 지역간 균형발전과 산업단지내에서 발생되는 물동량 수송을 원활히 하기 위해 인주산단 1공구 해안진입도로 개설공사가 진행 중이다.

해안진입도로 구간은 아산시 인주면 걸매리 ~ 공세리간 길이3.4㎞, 폭20m(4차로)로 교차로 3개소, 교량4개소(307m)가 설치된다. 총사업비는 465억원으로 2010년 완공될 예정이다.

인주 해안도로는 아산만과 인접한 우수한 해안경관을 관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둔포, 인주, 당진을 지나는 국도 34호선 물동량의 분산효과와 함께 단지 내 물동량을 원활하게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주지방산업단지 서북부 성장동력

▲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전경
▲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전경
아산시 인주면 걸매리와 금성, 대음, 문방리 일원에 조성된 인주지방산업단지는 아산 서북부권의 발전을 이끌어갈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주지방산업단지 제1공구 지역은 지난해 34개 업체에 100%분양돼 20개 업체가 가동중에 있다. 외국인 전용 투자단지에는 미국의 오웬스코닝사 등 4개 기업이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3개사가 가동중이며 2개사가 건축중에 있다. 제2공구는 현대자동차가 입주해 가동중에 있어 지역 경제 발전에 한층 탄력을 주고 있다.

시는 인주지방산업단지를 친환경 산업단지로 조성하고자 454억원의 예산을 투입, 1일 30톤 처리규모의 소각장과 일 6000톤 규모의 폐수처리장을 최신 설비로 설치함으로써 완벽한 환경오염방지 시스템을 갖추고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공유수면 매립 관광휴양단지 조성

아산시는 인주지역 공유수면을 매립해 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산호와 삽교호를 연결하는 해안 진입도로가 완성되면 산업기능과 관광기능을 겸한 새로운 관광모델이 창출 될 것으로 전망된다. 즉 인주지역이 새로운 서해안권 관광지로 변모되는 것이다.

뿐 만 아니라 국제화 교육특구지정과 연계한 외국인학교 건립이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온천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아 아산시가 문화·교육·휴양도시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구유발효과 6만 5000명...인주지구에 41%수용

산업개발연구원(KIET)의 용역보고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이 조성되면 아산시 유발인구 효과는 총 6만 5000여명으로 전망했다. 이중 인주지구에 41%가 수용되고 나머지는 아산시 전 지역에 고르게 수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과 현대 등으로 인한 외자유치가 활발히 진행되면 아산시 인구는 조만간 50만명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김기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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