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결백한 정치가이자 멋과 풍류를 아는 도인인 맹사성이 아산이 낳은 인물이며 과학의 발전과 실용화에 기여한 위대한 과학자이자 발명가인 장영실이 우리고장 출신이다. 또한 김옥균과 이지함, 민주화 투쟁에 앞장선 윤보선 대통령, 청년시절을 보냈던 이순신 장군도 있다.
이런 역사적 배경이 온천도시에서 21세기 경제의 핵으로 아산시를 만들었는지 모른다.
지난해 아산시 관광총량은 745만 6965명이다. 온양온천과 도고온천, 아산온천이 관광객을 대거 끌어들이고 있으며, 역사적 숨결이 물신 베인 다른 관광지가 새로운 관광객을 창출하고 있다.
아산시가 굴뚝없는 관광산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온양의 옛 명성을 회복해 명실상부한 2000만 수도권 배후관광휴양도시로써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역사문화자원 : 현충사, 맹씨행단, 공세곶창지, 윤보선대통령생가, 공세리성당, 봉곡사
관광시설자원 : 온양온천, 도고온천, 아산온천, 화랑승마랜드, 온양민속박물관, 세계꽃식물원, 피나클랜드, 외암리민속마을, 영인산자연휴양림
산업자원 : 현대자동차공장, 탕정테크노콤플렉스, 인주산업단지, 온양도자기
축제 : 아산성웅이순신축제, 짚풀문화제, 맹사성추모제, 설화예술제
자연자원 : 신정호, 강당계곡, 삽교호, 영인산, 도고산, 설화산, 광덕산, 학성산
농업형자원 : 염치관광농원, 송악스머프마을, 둔포배마을
-온양온천
▲ 온양 관광호텔 야경 |
조선시대에는 태조·세종·세조·현종·숙종·영조·정조 등이 휴양이나 병 치료차 장기간 머물렀으며, 세조는 신천(神泉)이라는 이름을 내렸다.
온양온천의 주요성분은 마니타온을 함유한 라듐온천이며, 약알칼리성이 다량 함유돼 신경통과 관절염, 피부병, 위장병,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과 피부미용에 탁월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현재 아산시는 인근 재개발사업과 동시에 온궁복원을 계획하고 있다.
인근에는 온양관광호텔과 그랜드호텔, 팔레스호텔, 인터파크호텔, 뉴코리아호텔 등 수백개에 달하는 크고 작은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이 있다.
-아산온천
지난 1987년 발견돼 1991년에 관광지로 지정된 아산온천은 중수산나트륨을 포함한 알카리성 온천으로 20여종의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 성분은 혈액순환과 세포재생촉진작용, 신경통, 풍,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 아산온천의 장점은 주변이 울창한 산림으로 둘러 쌓여 있어 산림욕까지 즐길 수 있다.
인근에는 국내 최초로 온천수를 이용한 수치료 입욕 프로그램, 건강체크, 건강식단 등을 통해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아산스파비스가 연중 운영중에 있다.
아산스파비스는 수중운동 및 수치료를 할 수 있는 1980㎡의 실내 바데풀(Bade Pool)이 설치돼 있으며, 이외에도 건강나눔한의원, 실외 온천풀,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건축 연면적이 1만 7000㎡로 3만 50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도고온천
도고온천은 신라시대부터 약수로 이름난 곳으로 동양4대 유황온천에 속한다. 약 200여년전 온천으로 개발됐으며,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이 개발해 휴양지로 사용했다. 온천의 수온은 25도로 냉광천이다. 도고온천은 피부나 음용(飮用)을 통해 이온상태로 체내에 흡수돼 인체의 생리작용과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수소이온농도가 8.7에 달하며, 고형잔유물과 규산,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인근에는 파라다이스 호텔과 콘도, 수십개의 숙박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이달 말에는 건강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가 문을 연다. 이 시설은 총 2만4621㎡에 최대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 도고는 단순히 수질 좋은 온천에 물을 담그던 수준을 넘어 스파와 물놀이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테마 시설을 갖춘 프리미엄 스파 리조트로 불려지고 있다.
-현충사
▲ 현충사 |
지난 1932년 사당이 준공됐고 1945년 해방 후부터는 매년 4월 28일에 탄신 제전을 올려 고인의 넋을 추모하고 있다.
1966년에는 일생을 충의에 살고 나라를 구한 뜻을 기려 이 곳을 성역화하고 현충사를 중건했으며, 1974년에는 종합적인 조경공사를 시행하여 오늘의 경관을 갖추게 됐다.
본전 내에는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있으며, 유물관에는 일생기록인 십경도와 국보 76호인 난중일기, 보물 326호의 잠검 등이 전시돼 있으며, 옛집과 활터, 정려 등이 경내에 있다. 지난해 52만 7000여명이 현충사를 방문했다.
-외암민속마을
외암리민속마을은 설화산을 등 기대어 배산으로 삼고 마을 앞으로는 작은 내가 흘러 전형적인 배산임수지세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마을은 나지막한 돌 담장이 인상적이다. 마을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돌 담장에 둘러 쌓인 느낌을 준다. 이 곳은 박물관에서 옛 흔적을 보는 일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외암민속마을에는 주민들이 살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분부이 초가집이며, 10여가구는 중부지방의 반가구성을 보여주는 기와집으로 100-200년이나 된다.
모든 가옥의 명칭은 출신지와 벼슬 이름을 딴 영암댁, 송화댁, 참판댁 등의 택호가 붙어있다.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과 태극기 휘날리며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온양민속박물관, 공세리성당
▲ 공세리성당 |
테마별로 나뉘어져 있는 전시실은 한국인의 출생, 결혼, 죽음 등 통과의례와 의·식·주 생활문화등의 민속자료를 볼 수 있다. 또한 농업·길쌈·채집·어업 등의 생업에 관한 자료와 한국인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민속공예·민간신앙·세시풍속 등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자료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공세리성당은 충청도에서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가진 성당이다. 공세리라는 명칭은 조선시대 충청도 서남부인 아산·서산·한산·청주·옥천·회인 등 40개 마을에서 거두어들인 조세를 보관하던 공세창에서 유래됐다. 지난 1985년 성일륜(애미리오) 신부에 의해 건립됐다. 한해 20-30만명의 피정객과 관광객이 찾고있다. /아산=김기태 기자 kkt0520@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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