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도권 명문의 ‘열린대학’ 도약

신수도권 명문의 ‘열린대학’ 도약

순천향대학교

  • 승인 2008-06-16 00:00
  • 신문게재 2008-06-17 28면
  • 아산=김기태 기자아산=김기태 기자
최근 아산시의 성장이 눈부시다. 삼성 등 디스플레이 업체를 중심으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으며 평생교육도시를 기반으로 국제화교육특구사업에도 선정되어 분주하다. 아산시의 눈부신 성장 뒤에는 아산시의 평생교육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는 순천향대학교가 있다.

순천향(총장 서교일)는 올해 건학30주년을 맞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순천향대는 지난 1978년. 의과대학으로 개교한 후 현재 1만2000여명의 학생들이 수학하고 있다. 서울과 부천, 천안, 구미 등 4개 부속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중부권 중심대학으로 성장했다.

순천향대가 개교 초기부터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것은 지역의 보건의료와 교육을 선도하는 것이다. ‘인간사랑`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프로그램 운영, 사회봉사, 의료봉사 등의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 아산시 글로벌교육의 파트너
지난 2000년부터 매년 2회 방학기간을 활용해 지역의 청소년을 위한 영어캠프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아산시를 국제화교육의 메카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방학 중 단기교육에만 그치지 않고 지난 2005년에는 전국 최초로 아산시와 함께 순천향대 소속 원어민 강사를 일선 초, 중, 고등학교에 파견하는 ‘원어민 강사 파견`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올해에는 보다 다양한 언어교육을 위해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가 주축이 돼 ‘중국어 캠프`를 신설하고 오는 7월 28일부터 10일간 지역의 청소년 50명을 대상으로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공자아카데미는 오는 7월 재학생 및 지역민을 대상으로 중국 문화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돕기 위해 만리장성을 돌아보는 중국문화탐방을 실시하고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또한 순천향대학교는 아산시의 자매도시인 미국 랜싱시와의 교류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함으로써 글로벌 지역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 대학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지역민에게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학점은행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산시 공무원 대상 영어교육, 여성인력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의 전문인 양성을 위해 지난 3월부터는 행정대학원에서 ‘지역지도자(글로컬리더)`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를 리드하는 키워드 ‘봉사`
순천향대는 지역사업의 또 다른 중심축은 봉사활동이다. 지난 2000년부터 매년 2차례에 걸쳐 의료봉사를 통해 지역민의 건강을 살피고 있으며 멘토링 제도 등을 통해 지역 청소년의 학습활동을 돌보고 있다.

봉사의 규모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학생, 단과대 중심으로 운영되는 봉사활동이 아닌 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전 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피닉스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지역 인근의 복지시설을 방문해 건물 수리 및 빨래, 목욕 등을 돕는 ‘찾아가는 봉사`를 펼치고 있다.

순천향대는 봉사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교양교육원을 신설하고 오는 6.21~23까지를 ‘봉사주간`으로 선포했다.

■‘세계를 넘나드는 글로벌 클래스`
여름방학, 강의실을 세계로 옮겼다!...한.중.미 3개국 대학생 단기교류, UCLA썸머스쿨 등 개최

순천향대는 여름방학을 맞아 해외로 캠퍼스를 넓힐 계획이다. 학기 중 역시 500여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는 글로벌 캠퍼스의 모습을 갖추었으나 방학기간을 활용해 보다 직접적인 글로벌 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학생들이 해외에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어학연수, 교환학생, 3개국 대학생 단기교류, 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외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의예과 2학년 학생 10명을 미국의 명문대로 손꼽히는 UCLA(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로 파견한다. 이들은 6주간 UCLA에서 제공하는 `썸머스쿨(Summer School) 프로그램`을 통해 언어연수와 전공과 관련한 다양한 세미나에 참여해 미국 학생들과 함께 공부할 계획이다.

한국, 중국, 미국 3개국 대학생이 참여해 함께 만들어가는 국제적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국제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단기 교류 프로그램으로 순천향대 재학생과 자매대학인 중국 남경이공대 재학생 , 미국 자매대학 재학생이 오는 6월 21일부터 11일간 함께 토론한다.

이 밖에도 배낭여행 등을 통해 현지의 언어와 문화를 접하는 해외문화탐방프로그램과 몽골,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컴퓨터 교육 등을 펼치는 사회봉사활동, 어학연수 등을 통해 총 140여명의 학생이 해외에서 견문을 넓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건학30주년 기념사업, 지역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순천향대는 건학 3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이미 구성원들의 자긍심을 향상하기 위해 ‘순천향대학교 전용서체, 순천향체`를 개발한 바 있으며, 기념우표를 발행해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11월 22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에서 개최한 ‘건학30주년 순천향인의 밤‘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학부모와 동문, 동문기업CEO, 대학정책자문위원 등 4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올해에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KBS 열린음악회`, ‘이순신학술세미나` 등을 개최해 대학의 건학30주년이 대학만의 잔치가 아닌 지역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축제로 바꿨다.

향후에는 ‘30주년 기념화보집` 편찬, ‘향설 서석조 박사 회고록 출간` 등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김기태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천안시 쌍용3동 주민자치회, '용암지하도 재즈에 물들다'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