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자’ |
서 작가는 그동안 사물을 인식하고 이를 다시 재 창조해나는 과정에 관심을 가져왔다. 그의 작품 속에는 눈을 통해 시각화된 사물이 어떻게 표현될 수 있는 지 고민한 흔적이 그대로 묻어난다.
서 작가는 "시각에 비춰져 감각화 된 사물(타자)은 관찰자 자신의 몸속에 들어와 하나의 몸짓이 된다"며 "이때 감각화되기 이전에는 드러나지 않던 자아의 모습이 비로소 타자의 몸을 빌려 드러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결국 타자를 통해 드러나는 자아가 작품의 형식을 결정한다"며 "자아의 형식이 사물(타자)을 변화시켜 자아와 타자의 본질을 한 화면에 동시에 표출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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