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아웃소싱(outsourcing)의 약자 OS는 건설사들이 재개발 재건축 사업지에서 회사를 홍보하기 위해 고용한 아줌마 부대다.
건설사들에 따르면 소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려지는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지의 공사수주를 위해 업체간 ‘아줌마 부대 마케팅`이 불꽃경쟁을 벌이고 있다.
자사 인력으로는 회사를 홍보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구전(口傳)효과를 노리고 아줌마부대를 홍보 도우미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대전에는 현재 89개소에서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시공사 선정시기인 재개발 지역은 조합설립 후, 재건축 지역은 사업시행인가 후 공사수주를 위해 아줌마부대를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실제, 대전에서 현재 가장 활발하게 OS가 활동하는 지역은 지난 3일 사업시행인가를 마친 탄방 1구역 주택재건축 사업지다.
건설사 마다 아줌마부대를 활용 자사 홍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월 은행 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는 롯데건설도 OS를 대거 동원해 홍보활동을 벌인 바 있다.
이 밖에 재개발 및 재건축이 추진중인 대동 4,8 구역, 용운주공, 가양1구역 등에서도 OS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의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지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면서 점차 OS의 활동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OS들의 하루 임금은 적게는 18만원에서 22만원 정도로 책정되며 주민들에게 친근감을 주기 위해 표준어 사용과 웃는 얼굴과 깔끔한 옷차림을 하는 게 특징.
지역 건설업계의 관계자는 “건설사들은 조합원들에게 직접 회사를 알리기 위해 OS를 적극 활용한다”며 “건설사들이 자사 인력보다는 교육을 받은 인력으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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