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노조는 이날 청와대 입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연연은 정권이 추진하는 대운하를 위한 용역기관이 아니다”라며 “5개 출연연을 동원해 추진되고 있는 대운하 관련 연구용역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ㅣ
노조는 “국가과학기술을 고민하고 장기발전전략을 연구해야 할 국책연구기관은 권력의 입맛에 맞는 연구를 대행해주는 기관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출연연을 대운하의 늪에 끌어 들이는 행위를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구노조는 “전 국토에 생태적 대재앙을 불러올 것이 뻔하고 물류효과도 거의 없어 경제성을 찾을 수 없다”며 “논의 중단 따위의 꼼수로 전 국민적인 저항을 모면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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