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제일 싼 날이니깐 오늘 꼭 사라”고까지 한다. 휴대폰을 파는 회사는 우리나라에서 크다고 정평이 나 있는 회사들이고 매출액도 어마어마할 터인데 가격을 10만원에서부터 100원까지 고무줄처럼 늘였다 줄였다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인터넷도 마찬가지다. 휴대폰 가격을 검색해 보면 같은 모델에 가격이 100원에서부터 40만원까지 정말 다양하다. 속을 들여다보면 하나같이 2년 정도에 약정기간을 걸어야 하고, 부가 서비스로 데이터 요금제를 신청해야 한다.
휴대폰 가격이 매일같이 들쑥날쑥 하기에 휴대폰 사기도 겁나는 것이 사실이다. 오늘 5만원 주고 샀는데 내일은 공짜로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짜인 이유는 따로 있다. 통신사 이동과 부가서비스 신청, 몇 년의 약정. 결국 휴대폰의 원래 가격은 모두 지불해야 한다.
몇년전 휴대폰 보조금 등으로 휴대폰 가격을 대폭 낮춘다는 말들이 있었다. 결국 허울 좋은 변명들일뿐이었다. 여러 가지 부가서비스에 가입하다보면 결국 그 돈이 그 돈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이것을 좀 더 느끼고 좀 더 좋게 살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 /지재원 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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