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운수업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가 전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8일 대전시 신탄진 3·4 공단 인근 도로변에 화물차량들이 줄지어 주차돼 있다. /지영철 기자 |
건설노조가 16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화물연대도 파업여부를 결짓기 위해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등 물류·통 대란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화물연대는 지난 6일 충북 옥천문화회관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투쟁방침을 확정한데 이어 10일 각 지열별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화물연대는 앞서 확대간부회에서 화물운송노동자 생존권 쟁취 뿐 아니라 경유가격인상, 광우병 쇠고기 수입쇠고기 및 경부운하추진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다.
화물연대는 또 고유가 정책과 운송료 현실화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없다고 판단,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전면적인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투표가 끝난 뒤에는 파업시기와 방법을 논의할 계획이다.
화물연대 대전지부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에 유가 인하, 운송료 인상, 표준요율제 시행 등을 요구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의 투표 결과 총파업 건이 가결될 경우 투쟁지부 체계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버스와 레미콘 업계도 경유가 폭등에 다른 정부의 구체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운행을 중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조양수 기자 coolj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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