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정부 부·처 고위직 공무원의 인사동결 해제가 예고되면서, 이 같은 조짐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7개 청 노조로 구성된 정부전청사공무원연합회(이하 대공연)는 5일 성명서를 내고, “7개 청의 예산과 인사가 엄연히 독립된 형태로 존재하지만, 최근 일부 부단위에서 낙하산식 인사를 단행하려 하고 있다”며 “부단위 과장급이 청의 국장으로 오게 될 경우, 전문성이 필요한 청 단위 행정의 퇴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6월말 정부 부·처 공무원의 인사동결 해제와 함께, 조만간 특허청에는 지식경제부 C모 국장이, 문화재청과 중소기업청에는 퇴직을 눈앞에 둔 문화부와 지경부의 과장급 인사들이 내려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공연은 “이는 최근 각 청별 20여명 안팎의 고시 사무관들의 타 부·처 전보 요청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는 낙하산 인사계획을 즉각 폐기하고, 고위직의 내·외부 공모를 통한 합리적인 인사를 단행해야한다"고 말했다./이희택 기자 nature28@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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