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주택연금 신규가입은 72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 22건에 비해 227% 증가한 것이며, 3월(49건)과 4월(56건)과 비교할 때 각각 47%(23건)와 28.85%(16건) 늘었다.
이 처럼 주택연금 신규가입자가 증가한데는 지난 3월 초부터 전세나 대출을 끼고 있는 주택 소유자도 수시인출금으로 기존 대출금을 갚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수시인출금은 마이너스통장처럼 미리 일정금액(대출한도의 30% 이내)을 인출한도로 정해 놓고 수시로 찾아 쓰는 제도로, 3월부터는 기존 대출금을 갚을 때도 이를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제도개선 이전인 2월말까지 수시인출방식을 선택한 비율은 평균 18%에 머물렀으나 3~5월에는 51.4%로 절반을 넘었다.
특히 기존 대출금을 갚기 위하여 수시인출방식을 선택한 비율 역시 가입자 3명 중 1명 꼴인 31.6%로 나타났다.
공사 관계자는 “소득이 없어 기존 주택담보대출금의 이자납부에 어려움을 겪던 고령자들이 주택연금 가입 후 수시인출금으로 기존 대출금을 대환하고 있다”며 “신규 가입자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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