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자원봉사자들의 현장 투입 여부를 고민하던 태안군은 오는 8일을 끝으로 자원봉사자들의 접수를 받지 않을 것으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
태안군은 자원봉사자들이 할 수 있는 기름제거 작업은 거의 마무리됐고 최근에 찾아오는 자원봉사자들도 하루에 30~40명 수준인 점을 감안, 자원봉사자 참여 중단을 논의해 왔다.
특히 6월 말 해수욕장 개장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자원봉사자의 투입은 괜한 오해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이같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원봉사자의 참여를 중단한다고해서 방제 작업이 종료되는 것은 아니다.
자원봉사자의 참여와는 별개로 전문 방제 업체의 기름제거 작업은 계속 진행된다.
태안군 관계자는 “그동안 자원봉사자의 투입 여부를 논의해 왔지만 주민들에게 자원봉사자들의 참여 중단은 곧 방제 작업 종료라고 인식될까 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며 “자원봉사자의 참여는 없더라도 기름제거 작업은 전문 방제업체들이 끝까지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동안 자신의 일처럼 복구작업에 동참해준 국민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태안지역에서 개최될 백합 꽃 축제 등 다양한 축제와 해수욕장에 많이 찾아와 달라”고 당부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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