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재개 더 늦어질듯

어업재개 더 늦어질듯

모항.천리포.의항지역 주민의견 청취

  • 승인 2008-06-03 00:00
  • 신문게재 2008-06-04 7면
  • 특별취재반특별취재반
원유유출 피해로 인해 태안군내 모항과, 천리포, 의항 지역의 어업재개가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일 태안군청에서 이 지역 어민대표 등 20여명으로부터 조업 재개를 위해 주민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역 어민대표들은 “방제 작업이 종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어업재개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이외의 지역이 모두 어업을 재개한 상태여서 주민의 의견을 청취했을 뿐”이라면서도 “주민들이 어업재개를 반대하고 있는 만큼 어업재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어업이 재개된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조업 재개 반대로 지역 경제에 오히려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어민 김모(44)씨는 “한쪽에서는 해수욕장을 개장한다고 하는데 또다른 한쪽에서는 어업재개는 안된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일부 어민들이 보상을 위해 무조건 조업 재개를 반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3일 현재 기름유출사고 후 어업이 재개된 항포구는 태안군 전체 42곳 가운데 모항과 천리포,의항을 제외한 39곳이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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