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들에게 서준 전세자금 대출 보증액은 기한연장을 포함 모두 28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4월(3316억원)보다 12% 감소한 것이며, 지난해 같은기간(2159억원)에 비해서는 34% 증가한 것이다.
특히 5월 한달간 기한연장을 제외한 순수 신규보증금액은 2369억원으로 전월(2698억원) 대비 12%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기간(1384억원)에 비해서는 71% 급증했다.
그러나 월간 전세자금 보증 이용건수는 신규 이용자를 기준으로 4월 1만1415명에서 5월에는 1만7명으로 12%(1408명) 줄었다.
5월 중 대전·충남의 전세자금 보증공급액 역시 122억8000만원(대전 66억4500만원·충남 56억3500만원)으로, 전달(136억2200만원)에 비해 9.85%(13억4200만원)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기간(99억6200만원)에 비해서는 56.4%(56억1800만원) 증가했다.
주택금융공사는 “봄 이사철을 맞아 급증했던 전세자금 보증 공급규모가 5월 들어 계절적 수요감소로 다소 주춤해졌다”며 “지난해와 비교할 때 전반적인 상승추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제는 집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주는 제도다.
개인별로는 연간 소득의 최대 2배·1억원(전세보증금의 70%)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용자들이 대출금리 이외에 추가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보증금액의 연 0.3~0.5% 수준이다./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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