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씨 “맛깔스런 가요이야기 기대하세요”

  • 사람들
  • 인터뷰

김명환씨 “맛깔스런 가요이야기 기대하세요”

매주 목요일 본보통해 가요 50년사 조명 “가수는 철학담긴 노래 불러야” 충고도

  • 승인 2008-06-02 00:00
  • 신문게재 2008-06-03 2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노래는 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가수는 철학이 담긴 노래를 불러야 합니다.”

지난 50여년을 대중가요 작사·작곡가로 활동해 칼럼니스트 김명환(73·사진)씨는 `한국 가요의 산증인`으로 일컫는다.

그는 오는 5일부터 매주 목요일 본지의 `가요에 담긴 사연`을 통해 한국 대중 가요의 얽힌 애틋하고 아련한 이야기를 맛깔스런 문장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그는 “가수라는 화려한 겉모습으로 비춰져 무작정 동경하는 직업이 됐지만 실제는 여느 직종보다 힘들다”며 “노래자랑에서 상을 받았다고 가수의 길을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또 그는 방송국 노래자랑 심사위원으로 오랜 동안 활동한 결과, “무조건 유행곡이라고 따라 부르는 것이 금물”이라며 “자기 목에 맞는 곡인지를 확인하고 선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노래 잘하는 비법을 알려줬다.

그는 “대중가요는 ‘끼`의 발산으로 감정과 감정을 이어주는 수단”이라며 그도 학창시절 법학을 전공했지만 ‘대중가요`에 대한 ‘끼` 때문에 가요계 인연을 맺어 50여년 넘게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돈만 생각했다면 이 길을 못 걸어와겠지. 모든사람들에게 노래를 통해 희노애락 공유하고 인생을 벗하기 위해서 묵묵히 이 길을 걷어왔어. 후회는 없어"

현재 원로 작가 동지회와 한국 가요 작사협회 회원으로 아직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영화 ‘그리운 종로의 밤`의 주제곡, ‘아현동 블루스`, ‘매화동 처녀`, ‘보문산의 밤` 등을 작사·곡 했으며 ‘보문산의 밤`은 직접 부르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 바람이 있다면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 깊숙이 파고들며 또한 모두가 쉽게 부를 수 있는 ‘곡`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배문숙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