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이는 6월 중순에는 제3회 태안백합꽃 축제가 열린다 오는 19일부터 7월 1일까지 13일 동안 계속되는 이 축제는 국내 화훼산업의 중심지인 태안군 태안읍 송암리 일원 18만1900㎡에서 진행된다.
축제장에는 백합의 역사, 유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주제관을 비롯해 무지개 동산, 분화구 동산, 달리아동산, 등이 조성돼 관광객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화훼 전시관과 넝쿨성 과채류 학습터널 등 각종 체험 및 전시관도 운영된다. 이밖에도 태안군 홍보전시관에서는 양란, 장미, 국화, 글라디올러스, 공작초 등 다양한 화훼가 함께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는 태안 동남지구 일원에서 제3회 태안 육쪽마늘축제가 개최된다. 이달 중순부터 수확이 시작되는 태안 육쪽마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 축제는 육쪽마늘 종주지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기름 유출사고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을 위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축제기간에는 마늘조형물, 마늘가공식품 전시 외에도 마늘캐기 체험행사, 요리강연 등이 마련돼 관광객들이 직접 재배하고 맛 볼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태안 군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마라톤대회도 열린다. 이 대회는 오는 29일 태안 꽃지해수욕장에서 출발해 안면해수욕장을 거쳐 백사장해수욕장에 도착하는 코스로 하프·10㎞·5㎞(건강마라톤)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자들에게는 스포츠 배낭과 티셔츠 등 기념품도 제공된다.
태안군 관계자는 “방제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돼 가고 있어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수욕장 개장과 다양한 축제를 마련하고 있다. 기름제거 작업 당시 보여줬던 온 국민의 관심이 다시 한번 태안에 모아져 많은 국민들이 축제에 참여해 지역민들에게 용기를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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