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민족분단의 비극인 6.25가 발발한지 58주년이 되는 해이며 52회째 맞이하는 현충일이 있는 달이기도 하다.
누구나 알다시피 6월을 호국보훈의 달이라 일컫는 것은 나라의 존립과 유지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한 국가유공자들을 예우하여 국민의 애국정신을 함양하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6.25전쟁 발발로 인해 자신의 생사안위를 돌보지 않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싸우다가 장렬히 전사 또는 부상한 국가유공자의 수가 62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주변을 보자면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가 70%를 넘어서면서 호국 보훈의 의미도 점점 퇴색돼 가고 있는 게 현실이기도 하다.
전쟁에서 부상을 입은 상이군경, 미망인, 유족들의 상처는 조국과 민족을 위해 싸우다가 입은 우리 모두의 상처로서 많은 관심을 가져야 했지만 사실 그동안 너무 소홀했던 것은 사실이다.
오늘 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자유와 평화는 수많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의 대가임을 잊어서는 않된다.
6월 호국보훈의 달만이라도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에 감사하는 보훈의식과 함께 호국 영령들의 애국 충절을 기리는 건전한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 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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