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이야기]분묘기지권이란

[부동산이야기]분묘기지권이란

분묘있는 농지 경매 낙찰 불허가 위험도

  • 승인 2008-06-02 00:00
  • 신문게재 2008-06-03 11면
  • 송애숙 한국부동산 경매전문학원 원장송애숙 한국부동산 경매전문학원 원장
대지, 임야, 전, 답 즉, 지목이 농지인 경매물건을 분석하다 보면 임야나 농지에 분묘가 소재하는 물건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런 물건의 경매절차를 살펴보면 낙찰자가 감정평가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최고가 매수신고인(낙찰자)이 됐음에도 매각결정기일에 불허가로 판정난다.

왜 불허가일까. 경매물건에서 지목이 ‘전`인 농지이면 농지취득자격증명원을 제출하라고 기재한다.

그 물건을 낙찰받고 7일 이내에 농지취득자격증명원을 제출해야지 낙찰에 대한 허가가 결정이 된다.

하지만 농지 위에 분묘가 소재하므로 관할 관청에서는 농지취득자격증명원을 발급해 줄 수 없고 서류를 기일 내에 제출하지 못하면 집행법원에서는 불허가결정을 하게 되는 것이다.

매각 조건란을 살펴보면 지목이 농지 즉, 전, 답, 과수원인 물건이 경매로 나왔을 때 농지취득자격증명원이 필요하다고 기재돼있다.

또 특약사항으로 낙찰받고 7일 이내에 농지취득자격증명원을 제출하지 않으면 매수보증금(입찰보증금)을 미반환(몰수) 한다는 내용도 있어 주의해서 결정해야 한다.

이런 물건은 입찰에 참가하기 전에 반드시 관할 관청을 방문해 농지취득자격증명원 발급 여부를 확인한 후에 참여 여부를 결정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분묘란 내부에 사람의 유골이나 유해 등 시신을 매장해 안장한 장소를 말한다. 따라서 장래에 묘소로서 설치한 가묘, 예장묘 등은 분묘라고 할 수 없다.

분묘기지권이 성립되면 지상권과 유사한 관습상 물권으로 판단하게 된다. 분묘기지권이 성립되면 그 묘지를 소유하기 위해 해당 토지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긴다. 분묘기지권을 주장하기 위한 요건구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토지소유자의 승낙을 얻어 그 토지에 분묘를 설치한 때 분묘설치자에게 분묘기지권이 성립한다.
② 타인 소유의 토지에 소유자의 승낙 없이 묘지를 설치한 때에는 20년간 평온, 공연하게 그 분묘의 기지를 점유함으로써 분묘소유자가 분묘기지권을 시효 취득한다.

③ 매도인이 자기 땅에 묘지를 설치한 후에 이장한다는 조건 없이 그 토지를 매수인에게 팔았을 때에 분묘소유자에게 분묘기지권이 성립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