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허물기.나무심기 등 쾌적한 환경 조성
▲ 천안시가 국제적 환경도시로의 탈바꿈을 위해 추진한 정책의 일환인 자연형 하천정화사업으로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림매김한 원성천. |
천안시의 환경정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국제환경도시다.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어려우에 처한 천안시는 국제적 기준에 맞는 친환경도시로 거듭나는 각종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55만 시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백석 생활폐기물 처리장 폐열회수사업, 일봉산 워터파크 조성, 학교 숲·담장 허물기, 하수처리장 증설공사, 자연형 하천복원 등 하나 하나의 사업이 효과를 보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활폐기물 처리장의 폐열을 활용했다. 최근에는 경제성까지 갖춰 지난 14일 삼성SDI 천안공장과 소각시설 유효에너지 재활용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11월부터 폐열이 공급되면 천안시는 연 10만8000t의 스팀을 공급해 12억 원의 재정수익을 올리게 된다. 삼성SDI 역시 공장에서 필요한 스팀의 51%를 공급받아 연간 10억 원 이상의 연료비 절약한다. 이른바 천안시가 환경사업을 통한 상생전략이 맞아떨어진 대표적 사례다.
더욱이 삼성SDI가 스팀생산용 LNG 사용량을 줄이면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연간 1만8000t이나 줄일것으로 보여 교토의정서 조약의 발효로 몇 년 내에 우리나라도 탄소배출권을 구입해야하는 상황에서 모범적 환경사업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백석동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은 주민들의 반대를 설득해 환경기준치를 국제 규격에 맞도록 위생적인 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수도사업소는 지난 2006년 청사신축과 연계해 총 31억 원을 들여 2만8460㎡의 부지에 수목원과 육각정, 전망테크, 견학로, 장식게이트 등 워터파크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했다. 현재 음악분수대 벽천을 추가 설치하고 체험과 학습, 놀이, 감상, 휴식이 복합된 테마형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2005년부터 천안천과 원성천에 추진하고 있는 자연형 하천정화사업도 주민들의 휴식 공간 제공에 큰 몫을 하고 있다. 하천변에는 조경수를 심고 분수대를 비롯해 산책로, 수변광장, 전망테크를 조성해 새벽이나 저녁시간을 이용해 산책하거나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쾌적한 도심 조성을 위한 학교 숲·담장 허물기사업과 시민과 단체 등 민간참여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228만 그루의 나무심기 사업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학교 숲·담장 허물기 사업은 지난해까지 41개교에 산책로, 나무심기, 정자설치, 운동시설 등이 설치됐다.
최근에도 입장중과 도하초의 학교 숲 조성공사가 착수됐으며 천남중, 도장초, 광덕면사무소의 담장 허물기 사업이 진행중이다. 범시민 나무심기 운동이 전개돼 지난해 48만 그루에 이어 올해 매실, 감, 대추, 석류, 개나리 등 90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며 내년에도 90만 그루를 추가로 심는다.
이미 식재된 공공부문 80개소 133만 그루와 민간부문 31개소 60만 그루에 대해선 병해충 예찰 및 고사목 제거와 지속적인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과 자연이 공생하는 자연생태도시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오는 11월까지 추진하고 있는 비오톱(생태)지도 제작은 자연환경의 효율적인 관리 및 보전 기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생태지도는 시 전 지역 636.24㎢를 대상으로 토지이용 현황도, 토지 피복도, 현존 식생도(임상도), 지형주제도 등 기본 주제도와 동물서식처 주제도 및 물질순환 체계 주제도 등 기타 주제도를 바탕으로 구성된다.
또 생태지도 유형화 초안과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위한 GIS 연계자료를 동(洞)지역과 목천읍은 5000분의1, 기타 지역은 2만5000분의1 축척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생태지도가 구축되면 식생별 환경자료의 위성사진영상, 지역의 실물사진, 위치와 현황정보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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