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만큼 산단 늘린다.
▲ 4산업단지 진입로 확포장 공사 |
천안시가 고부가 산업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착공했거나 추진중인 산업단지는 지역 10개소에 1915만㎡, 2조5846억 원에 달한다. 아파트형 공단은 민간개발을 통해 2∼3개를 조성하기 위해 별도로 후보지를 선정중이다.
이들 산업단지에는 미래 고부가가치를 창출한 글로벌 첨단산업의 기업들이 유치된다.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한 성남면 5산업단지는 2847억 원이 투자돼 오는 2011년 완공 예정이다. 3산업단지는 민간자본이 참여하는 3섹터 방식으로 개발돼 81만6000㎡가 2011년까지 3686억 원을 들여 개발된다.
입장면 광역클러스트 경기상생단지는 616만㎡에 1조2760억 원이 투자돼 2012년까지 조성된다. 특히 동부 바이오단지(53만㎡, 727억 원) 북부BIT 전문단지(82만㎡, 1755억 원) 등이 조성되면 생명과학분야의 세계 우수기업 유치가 손쉬워지고 국제적인 농·식품 산업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 천안시-삼성SDI 소각장 유효에너지 MOU |
▲공장만 짓는 산업단지는 옛말
천안시가 최근 조성중이거나 조성하려는 산업단지는 모두 자족형이다. 산업단지에는 공장과 같은 생산시설만 존재한다는 고정관념이 최소한 천안에서는 사라질 전망이다. 공장이 있는가 하면 아파트와 공원이 있고 병의원, 학교, 할인마트가 들어선다.
81만㎡를 확장하는 차암동 제3산업단지는 공장용지 외에도 1324명이 상주할 지원시설부지 15만6084㎡와 생활대책용지 6359㎡, 2개 학교, 문화시설부지 4069㎡가 포함돼 있다. 이곳에는 4000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서며, 호텔과 주유소, 은행과 각종 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산업체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은 단지 안에서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민간자본을 유치해 개발되는 풍세산업단지는 161만㎡의 부지에 산업용지 93만2470㎡를 비롯한 공공용지 48만3380㎡, 주거용지 16만8660㎡, 지원시설용지 2만8890㎡ 등이 들어서 입주기업 종업원 7500명, 3차산업 관련 750명, 주거시설용지 상주인구 5400여 명 등 1만3600여 명이 시내와 연결되지 않아도 자족이 가능하다.
성남면 일대 150만여㎡의 제5산업단지지 산업용지 83만㎡이외에 주택건설용지 6만㎡, 근린생활시설용지 6651㎡, 지원시설용지 2만㎡, 4개 공원을 포함한 공공용지 56만㎡등 자족공단으로 개발된다. 이들 산업단지는 주변의 녹지 축과 자연환경을 고려해 근린공원과 소공원, 완충녹지 등이 들어서 과거 공장만 지어 매캐한 연기가 오르는 풍경은 이제 상상하기 어렵게 됐다.
▲뭐든지 지원해 준다
▲ 기업인과의 대화 |
올해도 중소기업 안정자금으로 236개 업체에 567억 원이 지원된다. 지역 12개 대학은 1075억 원의 산·학·연 공동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 해외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는 기업에는 수축보험료와 해외인증을 지원해준다. 청정한 지역을 만들고 기업의 연료비 절약을 위해 산업단지 42㎞ 구간에 도시가스 보급라인을 갖추는데 73억 원을 투자했다.
상생 노사공동체를 위해 기업의 수련회와 체육대회에 지원을 하고 심지어 천안예술단은 기업행사에 축하 음악을 무료로 연주해주기도 한다. 직원은 뽑기 쉽도록 근로자지원센터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기업에는 공장 땅값의 절반까지 지원해주기도 한다.
물류와 교통망을 위해 2009년까지 북천안IC가 신설되고 연결도로 10㎞ 구간에 2496억 원이 투자된다. 4산업단지 진입도로 확·포장 공사에는 3315억 원이 투자되고 있다. 수도권 전철과 KTX는 수도권과 전국을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혜택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도시로 성장하는 기반을 갖췄고 최첨단 기업의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신재식 천안시 기업지원과장은“수도권기업이 천안으로 이전할 경우 입지보조금 지원을 지난해 40억에서 올해 80억 원으로 2배 늘리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기업의 입지선택에서 토지의 취득, 주민민원의 해소, 공장의 건축, 세제의 감면, 인력의 알선, 해외시장개척지원, 수출지원 등 입주를 원하는 기업에는 모든 것을 토털서비스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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