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기업유치 아낌없이 쏜다

최첨단 기업유치 아낌없이 쏜다

2012년까지 10개 산단 1915만㎡ 조성 공장건축.수출 등 토털서비스 지원

  • 승인 2008-06-02 00:00
  • 신문게재 2008-06-03 27면
  • 천안=맹창호 기자천안=맹창호 기자
천안시는 최근 늘어나는 산업단지의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공단용지 430만㎡를 늘리는 천안시 도시기본계획일부변경에 대해 충남도의 승인을 받았다. 성남면 제5산업단지 11만㎡와 풍세면 풍세산업단지 48만㎡, 입장면 충남·경기 상생산업단지 382만8000㎡등이다. 하지만, 오는 9월부터는 이 같은 승인이 필요 없어진다.

▲필요한 만큼 산단 늘린다.
▲ 4산업단지 진입로 확포장 공사
▲ 4산업단지 진입로 확포장 공사
천안시는 50만 이상 대도시특례를 받는 지역으로 지난 3월 산업단지입지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6개월이 지난 오는 9월이면 자체적인 공단수요와 계획 및 시행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15만㎡ 이하에서만 가능했던 산업형지구단위계획 구역결정 및 계획수립도 자체적으로 가능해졌다.

천안시가 고부가 산업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착공했거나 추진중인 산업단지는 지역 10개소에 1915만㎡, 2조5846억 원에 달한다. 아파트형 공단은 민간개발을 통해 2∼3개를 조성하기 위해 별도로 후보지를 선정중이다.

이들 산업단지에는 미래 고부가가치를 창출한 글로벌 첨단산업의 기업들이 유치된다.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한 성남면 5산업단지는 2847억 원이 투자돼 오는 2011년 완공 예정이다. 3산업단지는 민간자본이 참여하는 3섹터 방식으로 개발돼 81만6000㎡가 2011년까지 3686억 원을 들여 개발된다.

입장면 광역클러스트 경기상생단지는 616만㎡에 1조2760억 원이 투자돼 2012년까지 조성된다. 특히 동부 바이오단지(53만㎡, 727억 원) 북부BIT 전문단지(82만㎡, 1755억 원) 등이 조성되면 생명과학분야의 세계 우수기업 유치가 손쉬워지고 국제적인 농·식품 산업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 천안시-삼성SDI 소각장 유효에너지 MOU
▲ 천안시-삼성SDI 소각장 유효에너지 MOU

▲공장만 짓는 산업단지는 옛말
천안시가 최근 조성중이거나 조성하려는 산업단지는 모두 자족형이다. 산업단지에는 공장과 같은 생산시설만 존재한다는 고정관념이 최소한 천안에서는 사라질 전망이다. 공장이 있는가 하면 아파트와 공원이 있고 병의원, 학교, 할인마트가 들어선다.

81만㎡를 확장하는 차암동 제3산업단지는 공장용지 외에도 1324명이 상주할 지원시설부지 15만6084㎡와 생활대책용지 6359㎡, 2개 학교, 문화시설부지 4069㎡가 포함돼 있다. 이곳에는 4000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서며, 호텔과 주유소, 은행과 각종 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산업체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은 단지 안에서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민간자본을 유치해 개발되는 풍세산업단지는 161만㎡의 부지에 산업용지 93만2470㎡를 비롯한 공공용지 48만3380㎡, 주거용지 16만8660㎡, 지원시설용지 2만8890㎡ 등이 들어서 입주기업 종업원 7500명, 3차산업 관련 750명, 주거시설용지 상주인구 5400여 명 등 1만3600여 명이 시내와 연결되지 않아도 자족이 가능하다.

성남면 일대 150만여㎡의 제5산업단지지 산업용지 83만㎡이외에 주택건설용지 6만㎡, 근린생활시설용지 6651㎡, 지원시설용지 2만㎡, 4개 공원을 포함한 공공용지 56만㎡등 자족공단으로 개발된다. 이들 산업단지는 주변의 녹지 축과 자연환경을 고려해 근린공원과 소공원, 완충녹지 등이 들어서 과거 공장만 지어 매캐한 연기가 오르는 풍경은 이제 상상하기 어렵게 됐다.

▲뭐든지 지원해 준다
▲ 기업인과의 대화
▲ 기업인과의 대화
천안시는 2007년 기업하기 좋은 지역 대상을 수상했다. 이른바 국제화에 맞는 첨단기업만 들어온다면 어떠한 것도 아끼지 않는다는 지원확대정책이 기업을 끌어왔기 때문이다.

올해도 중소기업 안정자금으로 236개 업체에 567억 원이 지원된다. 지역 12개 대학은 1075억 원의 산·학·연 공동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 해외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는 기업에는 수축보험료와 해외인증을 지원해준다. 청정한 지역을 만들고 기업의 연료비 절약을 위해 산업단지 42㎞ 구간에 도시가스 보급라인을 갖추는데 73억 원을 투자했다.

상생 노사공동체를 위해 기업의 수련회와 체육대회에 지원을 하고 심지어 천안예술단은 기업행사에 축하 음악을 무료로 연주해주기도 한다. 직원은 뽑기 쉽도록 근로자지원센터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기업에는 공장 땅값의 절반까지 지원해주기도 한다.

물류와 교통망을 위해 2009년까지 북천안IC가 신설되고 연결도로 10㎞ 구간에 2496억 원이 투자된다. 4산업단지 진입도로 확·포장 공사에는 3315억 원이 투자되고 있다. 수도권 전철과 KTX는 수도권과 전국을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혜택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도시로 성장하는 기반을 갖췄고 최첨단 기업의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신재식 천안시 기업지원과장은“수도권기업이 천안으로 이전할 경우 입지보조금 지원을 지난해 40억에서 올해 80억 원으로 2배 늘리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기업의 입지선택에서 토지의 취득, 주민민원의 해소, 공장의 건축, 세제의 감면, 인력의 알선, 해외시장개척지원, 수출지원 등 입주를 원하는 기업에는 모든 것을 토털서비스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천안시 쌍용3동 주민자치회, '용암지하도 재즈에 물들다'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