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천안 ‘국제도시’로 힘찬 도약

거침없는 천안 ‘국제도시’로 힘찬 도약

5大 브랜드사업… ‘월드베스트 천안’ 추진

  • 승인 2008-06-02 00:00
  • 신문게재 2008-06-03 25면
  • 천안=맹창호 기자천안=맹창호 기자
지역발전도 전국 3위, 도시경쟁력 비교우위도 전국 11위, 지방재정분석 A등급. 지난 10년 거침없는 성장을 해온 천안시의 성적표다. 장기발전계획과 대도시 행정기능강화전략을 통해 인구 100만의 거대도시 탄생을 예고한 천안시의 분야별 국제화 전략을 정리해 본다.<편집자 주>


천안시가 민선 4기 내세운 슬로건은‘월드베스트(World Best)`. 국제화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지향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5대 대표 브랜드사업도 결정했다. 국제화 브랜드사업으로 집중관리에 들어간 프로젝트는 국제도시 가시화, 유비쿼터스 본격화, 지식산업 클러스터조성, 디지털 문화콘텐츠 구축, 친환경 자연순환농업 등이다.

▲ 천안북부도서관 BTL사업실시협약식.
▲ 천안북부도서관 BTL사업실시협약식.

▲민·관공동개발 국제비즈니스 파크
천안시의 국제화는 업성동 업성저수지 인근 307만3000㎡에 민·관자본이 공동으로 투자, 제3섹터 방식으로 개발되는 국제비즈니스 파크로 구체화된다. 민간사업자로 참여한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국내 유명 건설업체 17개사와 2개 금융회사로 구성됐다. 건설업체는 시공, 금융기관은 자금지원, 천안시는 행정처리를 맡게 되며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기로 합의됐다. 지분은 대우건설컨소시엄 66%와 산업은행이 14%를 현금으로 출자하고 천안시는 출자지분의 20%를 사업부지 내 시유지로 현물 출자한다.

이곳은 단순한 컨벤션 기능뿐 아니라 중부권 금융, 무역의 중심지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때문에 비즈니스호텔을 비롯한 컨벤션센터, 국제금융, 무역시설, 주상복합시설, 호수 및 공원시설, 주거단지, 상업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두루 갖춘 세계적인 비즈니스 타운으로 조성된다. 하반기 본격적인 토지매입과 내년 착공될 비즈니스파크는 2012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게 됨으로써 천안을 국제도시로 발돋움시킬 핵심역할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u-City로 세계젊은이 끌어들여
2006년 착공 올해까지 개발되는 천안시 청수택지 122만㎡는 유비쿼터스 도시기반시설을 바탕으로 행정타운이 조성된다. 원 도심인 문화동 옛 시청청사에도 u-비전사업이 진행중이다. 시는 두 곳을 유비쿼터스를 기반을 갖춘 랜드마크로 조성키로 했다.

이들 사업은 민간자본 2500억 원이 투자돼 시민들은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유비쿼터스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대표적 패션거리였지만 지금은 빛을 잃어가는 대흥동 명동에는‘u-명동거리`가 조성된다. 유비쿼터스 콘텐츠를 통해 패션의 상징인 뉴욕 맨해튼 5번가 거리의 느낌을 옮겨져 전 세계 젊은이들이 실시간으로 공감하고 참여하는 패션명소를 만들 구상이다.

천안시와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천안 u- City 추진을 위한 공동협의체 운영회의를 갖고 2013년까지 u-Learning 시스템, u-서비스 도입, 도시통합정보센터 구축, u-Work 및 u-SME 구축, 무선클러스터 구축 등을 추진키로 했다.

▲지식산업 클러스터조성
▲ 천안흥타령축제.
▲ 천안흥타령축제.
천안시 직산읍 삼은리 일대 18만여㎡ 건축연면적 3만여㎡에는 지난해 말 천안밸리가 완공돼 충남테크노파크가 입주했다. 충남테크노파크에는 500여억 원이 투입돼 벤처생활관과 정밀가공 지원센터, 물류지원센터, 영상미디어 센터, 기술혁신 종합지원센터 등이 들어섰다. 이와는 별도로 4대 핵심추진사업을 위해 아산 음봉면 디스플레이지원센터, 천안 풍세면 자동차부품지원센터, 천안밸리 내 영상미디어센터가 운영중이다. 이들은 국제시장에서 천안을 대표할 첨단기술의 벤처기업으로 육성중이다.

성남면 대화리와 수신면 신풍리 일대 150만여㎡에는 제5산업단지가 자족공단으로 개발된다. 동면 일원 60만㎡에 구상중인 동부바이오 산업단지는 총사업비 1200억 원으로 2013년까지 기능성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 생명공학기술 관련 업종이 들어선다. 성환읍 일원 100만㎡ 부지에 조성될 북부 BIT 산업단지는 3230억 원을 투자돼 2021년까지 세계 바이오정보기술을 선도하는 첨단산업단지로 개발된다.

▲디지털 문화콘텐츠 구축
천안시는 충남 디지털문화산업진흥원과‘e-Sports 문화축제`를 통한 게임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용역보고를 통해 국제게임대회 가운데 WCG(World Cyber Games), ESWC(Electronic Sports World Cup),CPL(한·중·일 국제게임대회 Cyberathlete Professional League) 등을 유치할 것이 제시됐다. 대회운영은 천안시가 맡기로 했다. 트레이드 쇼는 게임 S/W,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공모전 및 전시회, 게임관련 학과 홍보 및 취업박람회, 게임장터 운영 등으로 꾸밀 것이 제안됐다.

천안 국제e-Sport문화축제는 외국인 선수 100여 명과 10만여 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을 예정이다. 63억 원의 단순생산유발 효과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천안시는 국제화에 IT산업을 접목하는 방안으로 문화콘텐츠 인프라 구축을 주요브랜드 사업으로 정하고 지역문화산업 연구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 같은 시의 계획에는 13개에 달하는 지역대학이 각자 분야에서 참여하고 있다.

▲친환경 자연순환농업
▲ 경쟁력 있는 도시기반사업을 위한 천안웰빙엑스포 조감도.
▲ 경쟁력 있는 도시기반사업을 위한 천안웰빙엑스포 조감도.
경쟁력 있는 도시기반사업 가운데 2009천안웰빙식품엑스포를 통한 친환경 자연순환농업 육성이 포함돼 있다. 웰빙엑스포에 21만9800여 명의 관람객을 불러들이고 이를 국제대회로 확대하려고 한다.

시는 내년에 열리는 웰빙엑스포가 천안을 비롯한 충남도에 생산파급효과 489억 원, 소득파급효과 110억 원, 부가가치 파급효과 171억 원 등 모두 771억 원의 경제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회장은 삼거리공원으로 웰빙건강관, 웰빙식품주제관, 천안비전관 등 지식중심 전시관과 웰빙장터, 웰빙식품체험관, 웰빙식품산업관, 웰빙공연장 등 체험의 장으로 배치했다.

천안시가 품질을 보증하는 지역 대표농산물브랜드인 ‘하늘그린`의 수출을 적극 독려해 표고와 팽이버섯이 미국인의 식탁에 오르기 위해 최근 처음 수출됐다. 연말까지는 252t, 76만7000달러어치가 수출될 예정이다. 흥타령 쌀도 지역대표 농산물로 육성할 계획이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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