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사는 “사실 자원봉사를 나서는 게 늦은 감이 있어보이지만 언론을 통해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학생들에게 국가적 이슈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교장선생님과 상의 끝에 자원봉사를 결정하고 학생들 설득에 나섰는데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흔쾌히 동의해줘서 가벼운 마음으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이런 사고가 다시 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지만 학생들에게는 이 같은 봉사의 기회가 평생 다시 없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은 값진 봉사로 주민들에게는 위로가 되는 졸업여행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며 불만을 나타내는 학생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이 찬성하는 모습을 보며 공감대가 형성돼 다행스러웠다. 봉사활동 내내 학생들이 너무나 대견스러워 땀에 옷이 흠뻑 젖는 줄도 모르고 일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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