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명진 하나은행 둔산PB센터 팀장 |
작은 일이라도 쌓이고 쌓이면 산처럼 거대해진다는 것을 이르는 말로서 세계 초고층 건물인 버즈두바이 타워도 조그만 모래알이 시멘트와 섞여서 이루어졌다는 것을 명심하고 세(稅)테크로 수익을 쌓아가 보자.
최근 국내 경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넘어서면서 고공행진을 진행 중으로 은행이자에서 물가상승률과 이자 소득세를 제외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에 정기적금은 마이너스 금리이고 정기예금에 넣어두더라도 실질금리는 1% 안팎에 그친다.
이렇듯 저금리 시대에는 주식이나 펀드 등 투자상품에 관심을 높여야 하는데 여전히 글로벌 악재가 많아 주식시장은 불안하다고 보고 있는 만큼 이럴 때일수록 이자소득세를 한푼이라도 줄일 수 있는 세(稅)테크가 필요한 것이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연 6%의 1년 정기예금에 가입했을 때 세전이자는 60만원이다. 정상적인 이자소득세 15.4%를 내면 실제로는 50만7600원으로 줄어든다.
하지만 세금우대 상품을 이용하면 3만5400원을 더 받을 수 있고 더 나아가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면 9만2400원을 더 받게 된다.
세(稅)테크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상품은 첫째, 비과세 생계형 저축과 세금우대 상품이다.
생계형 저축은 60세 이상 남성(여성 55세 이상)이 적금, 예금 등에 가입할 때 1인당 3000만원까지 세금우대 저축은 60세 이상 남성(여성 55세 이상)으로 6000만원까지 비과세이다.
둘째, 비과세와 소득공제혜택이 있는 상품이다.
대표적으로 장기주택마련저축 및 펀드는 만18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이거나 전용면적 85㎡ 이하 1주택 소유자만 가입할 수 있고 만기는 7년, 이자소득세는 비과세된다. 또 납입금액의 40% 내에서 연간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세(稅)테크`로 적지 않은 돈을 절약할 수 있는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바로 재테크의 첫걸음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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