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이날 도지사 접견실에서 박성배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장, 박상희 전문건설협회 충남도회장, 황광연 설비건설협회 대전충남도회장으로부터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도 차원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성배 회장은 “상생협약을 도급순위 10위 이내 업체와 체결했는데 이를 100위 이내 업체로 확대해 달라”며 “도내 각 시·군에서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 의지가 부족한 것처럼 느껴지니 도와 같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가능하면 공사는 분리발주해 지역 업체간 경쟁에 의해 도급받을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상희 회장은 “지역업체는 경영여건이 열악해 대기업의 협력업체로 등록하기 힘들다”며 “대형건설사의 협력업체 등록에 있어 전국을 같은 잣대로 하지 말고, 지역 실정을 감안해 지역에서는 현재 B 이상으로 돼 있는 등록 요건을 C 이상으로 완화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지사는 “민간 건설업체의 부진과 정부의 긴축재정에 따른 일감 부족, 건자재 값의 상승, 지역 의무 하도급에 대한 인센티브제 폐지 등으로 지역 건설업체가 3중고를 겪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 최저가 낙찰제를 현행 300억 이상에서 1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법 개정 작업이 추진되는 것도 안타깝다”고 위로했다.
이 지사는 또 “이럴 때 일수록 도내 중소건설업체에서는 기술력 향상과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 경쟁력 있는 기업활동을 해 달라”고 주문한 뒤 “도 차원에서 가능한 최대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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