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태안주민들이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 앞에서 삼성의 무한책임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특히 성정대 전피해민손해배상대책위원장은 현장에서 머리를 삭발하며 강한 투쟁 의지를 드러냈다. |
태안군 유류피해민 대책연합회원 30여 명은 이날 오후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 앞에서 삼성의 무한책임과 강력한 투쟁의지를 담은 ‘통고서`를 발표한 뒤 이용희 회장 등 4명이 2명씩 조를 이뤄 삼성본관과 한남동 이건희 전 회장의 자택 앞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날 “기름유출 사고가 난 지 반년이 다돼가는데도 삼성과 정부 누구도 대책을 세워주지 않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한 뒤 “완전배상과 완전복원, 그리고 가해자인 삼성의 무한책임이 이뤄질 때까지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태안군 선주연합회가 이날 오전 태안군 원북면 학암포 앞 신도 부근 해상에서 어선 150여 척을 동원해 벌일 예정이었던 해상시위는 우천으로 연기됐다.
이들은 날씨가 맑아지는 29일나 30일 조업활동을 명목으로 다시 시위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함께 연합대책위 산하 관광분야 피해대책위원회도 29일 오후 대산읍 삼성토탈 앞 주차장에서 주민 1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의 무한책임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가두행진에 나설 계획이다. /특별취재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