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시여인과 그녀를 사랑하는 세 남자의 비극적인 사랑이 매혹적인 멜로디로 전해져 온다.
전 세계 관객 1000만명의 가슴을 울렸던 프랑스의 대표적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올려진다.
다룬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 1998년 프랑스 초연 이후 세계 각국에서 2700여 회 공연됐으며 1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화제의 뮤지컬이다.
우리나라에선 `노틀담의 꼽추`로 알려진 빅토르 위고의 원작을 각색한 이 작품은 지난 1988년 프랑스 초연 이후 세계 각국 2700여회 공연됐으며 1000만명 이상의 마음을 훔쳤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영국과 이탈리아, 러시아, 스페인에 이어 5번째 로컬 제작으로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제작된 우리 배우들이 우리말로 이뤄진 노래함으로 관객들과 소통의 간격을 좁혀 그 감동이 더 진하다.
집시여인을 두고 펼치는 사랑과 질투, 연민을 담고 있는 이 뮤지컬은 전위 공연연출가 질 마으(Gilles Maheu)의 연출과 박창학씨의 노랫말 개사를 거쳐 재탄생했다.
아름다운 아리아곡과 발레, 현대무용, 브레이크 댄스 등 장르를 넘나드는 새로운 시도로 원작의 감동과 느낌을 살리면서 한국적인 감성을 잘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름다운 집시연인 에스메랄다 역에는 문혜원과 오진영이, 추악한 얼굴을 지녔지만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꼽추 콰지모도 역은 김법래, 윤형렬이 맡았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주교로 에스메랄다를 사랑한 프롤로 역에는 서범석, 류창우가 맡아 열연한다. 문의 1588-2532. / 배문숙기자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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