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축소판’ 분재 사랑 13년

‘자연의 축소판’ 분재 사랑 13년

오도석 주성천 교회목사 1천여점 수집.전시 “선함과 아름다움 전파하고파” 판매도 나서

  • 승인 2008-05-26 00:00
  • 신문게재 2008-05-27 1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오도석 주성천 교회 목사가 자신이 키운 분재를 들여다보고 있다.
▲ 오도석 주성천 교회 목사가 자신이 키운 분재를 들여다보고 있다.
"신앙적으로 복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선함과 아름다움을 분재 작품으로 보여드리는게 분재를 하는 목적이고 본질이지요."

13년전부터 분재를 시작해온 주성천교회 담임 오도석 목사는 유성구 노은동의 노은분재원에서 1000여점의 분재 작품을 전시하고 공급하고 수집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치고 힘들때마다 분재원을 찾아가 아름다운 작품들을 보면 새 힘이 ?고 재충전이 된다는 정찬덕 대전극동방송 지사장의 소개로 노은분재원 오도석 목사로부터 분재를 시작하게 된 동기를 들었다.

오 목사는 "분재는 자연의 축소판"이라며 "입으로 강조하는 복음보다 나타내고 보여주는 아름다움, 선으로 나타내주는 아름다움을 위해 분재를 하게 됐는데 하나님은 분재를 통해 창조주의 섭리를 보여주심을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분재는 자연에 있을때보다 더 아름답게 만들어야 된다"며 "아름다움을 볼줄 알고 더 아름답고 완전케 하는 것은 감정지수가 높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은 분재원 맞은편의 주성천교회에서 전시만 하다가 지난 1월부터 판매와 공급에 나서 대중화작업을 시작한 오 목사는 고용창출과 수출까지 생각하고 추진중이다. "분재 동아리인 성전분우회 활동을 하면서 분재를 활성화시키고 기술을 교환하고 있다"는 오 목사는 "분재 시장을 더욱 넓혀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전파하고 교유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모든 종교가 상대에게 감동을 주지 않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오 목사는 " 자식과 똑같은 생명체로 사랑하는 분재원을 영농법인화해 미국과 중국, 일본에 수출하면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고용창출을 통해 더불어 같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아름다움을 사랑하고 가꾸는 것.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같은 의미"라고 해석하고 신성과 능력을 부어 하나님의 생명으로 지음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선함과 아름다움을 본받으며 천지를 지으신 분께 늘 감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성일 기자 hansung007@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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