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투혼’ 독수리 살렸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회장님 투혼’ 독수리 살렸다

송진우 5이닝 호투, 2000 탈삼진 4개 남겨 한화, 삼성에 5-1 승리… 4연패 탈출 성공

  • 승인 2008-05-25 00:00
  • 신문게재 2008-05-26 14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한화의 `백전노장` 송진우가 연패에 빠진 팀을 구했다.
한화이글스는 25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08시즌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송진우의 호투와 추승우, 이범호의 맹타 등을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삼성에 홈에서 2연패를 당한 한화는 최근 4연패 뒤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이날 선발승을 챙긴 송진우는 최고령 승리투수기록(42세3개월9일)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한국야구위원회의 탈삼진에 대한 상세자료 발표에 따라 전날까지 개인통산 1994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한화 선발 송진우는 이날 경기에서 삼진 2개를 더 추가하며 프로야구 통산 20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에 단 4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화가 초반부터 선취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잡았다.
1회말 공격에서 4번 타자 김태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득점을 올린 한화는 2회말에도 송광민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3회말에도 한화는 선두타자 추승우와 클락의 연속안타로 무사 주자 1, 3루의 기회를 잡은 뒤 김태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아웃 때 3루 주자 추승우가 홈을 밟아 가볍게 1득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1루에 있던 클락이 김태완의 좌전안타 때 빠른 발을 이용해 홈까지 파고들어 1점을 더 추가했다.

이날 4회까지 1개의 삼진도 잡지 못했던 송진우는 5회초 삼성 8번 타자 채태인에 삼진을 솎아내며 삼진쇼를 시작했다. 이후 송진우는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도 신명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대기록 달성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5회초 공격에서 1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한화는 5회말에도 1점을 추가하며 5-1로 앞서갔다.

5회까지 삼성 강타선을 1실점으로 막은 송진우는 6회초 삼성 선두타자 박한이에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윤규진에게 넘겼다.

선발 5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1실점(볼넷 4)을 허용했으며 삼진은 2개를 잡았다. 이와 함께 한화는 전날 경기에서는 삼성에 4-11로 완패를 당했다. 이날 선발로 나온 한화 최영필은 3.2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6실점(자책점 4)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한화이글스는 이날 경기에 앞서 송진우의 2000탈삼진 달성기원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이날 경기 후에는 송진우 2000탈삼진 기원축포가 연출됐다. 삼성과의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송진우는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통산 1996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2.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3.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4.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5.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