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25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08시즌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송진우의 호투와 추승우, 이범호의 맹타 등을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삼성에 홈에서 2연패를 당한 한화는 최근 4연패 뒤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이날 선발승을 챙긴 송진우는 최고령 승리투수기록(42세3개월9일)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한국야구위원회의 탈삼진에 대한 상세자료 발표에 따라 전날까지 개인통산 1994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한화 선발 송진우는 이날 경기에서 삼진 2개를 더 추가하며 프로야구 통산 20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에 단 4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화가 초반부터 선취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잡았다.
1회말 공격에서 4번 타자 김태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득점을 올린 한화는 2회말에도 송광민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3회말에도 한화는 선두타자 추승우와 클락의 연속안타로 무사 주자 1, 3루의 기회를 잡은 뒤 김태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아웃 때 3루 주자 추승우가 홈을 밟아 가볍게 1득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1루에 있던 클락이 김태완의 좌전안타 때 빠른 발을 이용해 홈까지 파고들어 1점을 더 추가했다.
이날 4회까지 1개의 삼진도 잡지 못했던 송진우는 5회초 삼성 8번 타자 채태인에 삼진을 솎아내며 삼진쇼를 시작했다. 이후 송진우는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도 신명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대기록 달성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5회초 공격에서 1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한화는 5회말에도 1점을 추가하며 5-1로 앞서갔다.
5회까지 삼성 강타선을 1실점으로 막은 송진우는 6회초 삼성 선두타자 박한이에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윤규진에게 넘겼다.
선발 5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1실점(볼넷 4)을 허용했으며 삼진은 2개를 잡았다. 이와 함께 한화는 전날 경기에서는 삼성에 4-11로 완패를 당했다. 이날 선발로 나온 한화 최영필은 3.2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6실점(자책점 4)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한화이글스는 이날 경기에 앞서 송진우의 2000탈삼진 달성기원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이날 경기 후에는 송진우 2000탈삼진 기원축포가 연출됐다. 삼성과의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송진우는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통산 1996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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