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조500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이 추진되면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돼 충남도와 지역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2일 충남도 및 서산시에 따르면 최근 에스오일의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대표이사는 “오는 6월 대산2일반산업단지 지정변경요청(기존 114만1865㎡에서 249만2582㎡로) 및 사전환경성 검토, 2009년 대산2일반산업단지 실시계획 승인요청을 하고 2010년 부지확보를 완료하겠다”는 내용의 서한문을 충남도에 전달했다.
수베이 대표이사는 서한문에서“사업의 특성상 국제 기자재 가격을 예측하기 힘들어 건설 일자를 확정하기는 어렵다”며 이 같은 의견을 전해 왔다.
그는 “현재 산업단지지정변경 신청서를 준비 중이며, 사전환경성 검토를 위한 협의회 구성 신청서를 이달 중 서산시에 제출할 에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산시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사업 재개가 불투명했지만 이제라도 에스오일의 대표이사가 잠정적이지만 추진 의사를 밝혀와 다행스럽다”며 “사업 재개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이 눈부신 외자 및 기업유치를 하면서도 에스오일의 사업 포기는 늘 아쉬운 대목이었다”며 “일단 추진 의지를 어느 정도 확인한 만큼 서산시와 사업 재개가 확정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스오일은 지난해 4월 서산시 대산 석유화학공업단지에 하루 48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제2공장을 총 3조5740억 원을 들여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건설하겠다고 발표하고, 부지매입을 추진했으나 보상을 둘러싼 주민과의 갈등, 행정기관의 늑장 행정, 에스오일의 대주주인 ‘아람코`의 중국 시장전략 변화 등으로 같은 해 6월 사업 중단 방침을 발표했다./최두선·서산=임붕순 기자 cds0817@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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