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신입 “연봉 422만원 더 희망”

희망연봉 2529만원 VS 실제연봉 2107만원 IT.인터넷 분야 격차 최고… 재무.회계 최저

대졸 신입사원이 받고 싶어하는 연봉과 실제 받고 있는 연봉 간에는 얼마나 차이가 날까.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가 지난해 등록된 4년제 대졸 중 경력 1년 이내의 신입사원 1800여 명의 실제연봉과 희망연봉을 분석한 결과, 희망연봉은 평균 2529만 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들이 실제 손에 쥔 연봉의 평균값은 2107만 원. 희망연봉과 실제연봉 간 차이가 422만 원이나 됐다.

직종별로는 인터넷과 IT, 정보통신의 격차가 가장 컸다. 2730만 원 정도를 희망했지만 실제연봉은 2133만 원으로 597만 원이었다.

여행, 숙박, 미용 등의 서비스 직종도 503만 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희망연봉이 2273만 원이었지만, 실제연봉은 전 직종 중 가장 낮은 1770만 원에 머물렀다. 반면 재무와 회계, 경리, 디자인 직종은 차이가 작았다.

재무와 회계, 경리의 희망연봉은 2558만 원으로, 실제 연봉과 320만 원 차이가 났다. 디자인도 335만 원 차이로 희망연봉과 실제연봉이 가까운 편이었다.

오픈셀러리 관계자는 “대졸 신입사원과 기업 간의 눈높이 차이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대졸 구직자들의 눈높이가 일부 대기업에 맞춰져 있는데,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윤희진 기자 heeji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