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170일 ‘제 2의 도약’ 채비 분주

사고 170일 ‘제 2의 도약’ 채비 분주

내달까지 복구 마무리… 해수욕장 개장 박차 지역민간 갈등 해소 등 6대 중점 과제 추진

  • 승인 2008-05-22 00:00
  • 신문게재 2008-05-23 7면
  • 특별취재반특별취재반
기름유출 사고 170일째, 태안은 지금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태안군은 22일 헤베이 스트리트호 유류유출사고 이후 168일째를 맞아 종합 추진상황 및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방제작업의 경우 아직 세심한 손길을 필요로 한 곳이 존재하지만, 서서히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자원봉사자 114만명 등 모두 182만명의 인력과 헬기 245대와 함정 2만9000여대 등 모두 4만여대의 장비 투입은 빠른 복구를 가능케한 원동력이 됐다.

수거된 기름량은 4175t, 방제도구 등 폐기물은 2만8233t에 이른다.
군은 5월말까지 해안 및 도서지역의 집중방제 작업을 진행한 뒤, 6월말까지 전문방제로 응급복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오는 7월 해수욕장 개장을 목표로 모두 71억원을 투입해 주변지역과 기반시설을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6월 중에는 백합꽃 축제와 6쪽 마늘축제, 해수욕장별 이벤트 등을 열어 손님맞이 전초전을 갖을 예정이다.

태안군은 제2의 도약을 위한 6대 중점과제를 추진할 각오다.
지역 이미지 개선 및 인프라 구축사업 추진, 사고발생 이전 수준으로 신속한 복구, 공공근로 사업 확대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 지역민간 갈등해소, 건강보건대책 마련 등이 그것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아름다운 자연유산이 한점이라도 훼손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범국민적인 태안방문 및 특산물 구매운동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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