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태안에는 경제 살리기의 일환으로 전 국민의 방문이 줄을 이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바가지 요금 부과와 불친절한 접대 등이 이뤄질 경우, 자칫 태안사랑 열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군민과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벌써부터 태안군 민원 홈페이지에는 불친절과 바가지 요금을 성토하는 글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태안군은 우선 다음 주 중으로 일반음식점 1300여개와 숙박업소 370개, 민박 1000여개 등 모두3500여개 관광업 종사자에게 친절 당부 서한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정확한 가격표시와 친절한 태도를 주문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가격정찰제 시행 등을 통해 바가지 요금을 억제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우선 자발적인 개선노력에 무게를 둔 손님맞이 정책을 추진할 복안이다.
또 조만간 업종별 위생교육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재차 이같은 내용을 강조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유류사고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를 돕기 위해 각계각층에서 태안을 찾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일선 현장 관광업소의 친절한 손님접대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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