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국제 원자재 값 상승 등의 여파로 대외환경에 어려웠던 만큼 일부를 제외한 상당수의 기업의 성장세가 시원찮고, 영업이익 역시 소폭 또는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발표한 12월 결산법인 대전·충남지역 상장기업(유가증권 상장사 23곳, 코스닥 상장사 59곳)들의 2008년 1/4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23곳의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의 매출은 2조485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8% 성장률을 보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지만,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 매출이 감소하거나,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매출 규모 면에서는 KT&G가 5616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라공조 4078억, 경남기업 3590억, 웅진코웨이 3153억, 계룡건설 1626억, JS전선 1026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23곳 중 1000억 원을 넘은 곳은 6곳으로, 이 중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에서는 경남기업이 51.20%로 가장 높았다.
계룡건설의 경우 영업이익이 9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22%나 줄었고, 동양강철도 34.8%가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기업의 경우 모두 845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300억 원을 넘은 곳은 8곳에 불과하며, 33곳은 100억 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곳은 아트라스비엑스로 1090억 원이며, 동양에스텍(590억), STS반도체(517억), 오스템(458억), 디아이드(351억) 등이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
영업이익 부문에서도 아트라스비엑스가 1만7266%나 급성장했고, 동양에스텍 485.5%, NCB네트웍스 212.2%, EG 161.9% 등으로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었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적자로 전환되거나 확대되는 등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다./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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