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논술 짱]과학과 반성적 사고

[나는야 논술 짱]과학과 반성적 사고

중도일보-대전광역시교육청 공동기획 고교논술

  • 승인 2008-05-21 00:00
  • 신문게재 2008-05-22 13면
[논제 1]
다음의 일기속담을 제시문 마)와 연관하여 현대의 대기과학으로 설명하시오(200자 내외) ① 동풍이 불면 비, 서풍이 불면 맑아진다. ② 뇌우 많은 해는 풍년이다.

[논제 2]
제시문 가)에서 논의되고 있는 과학주의에 대하여 제시문 나)의 관점으로 비판하시오.(300자 내외)

[논제 3]
제시문 라)를 제시문 다)와 연관지어 설명하고, 이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을 서술하시오.(300자 내외)

[논제 4]
제시문 마)의 현상들도 과학적으로 설명되기 전까지는 우상으로 생각되었을 것이다. 제시문 라)의 현상은 비과학적일지 모르지만 나름대로의 의미와 역할을 찾을 수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 GMO나 인간복제 등과 관련하여 나타나는 과학만능주의에 대하여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제시문 가) 나) 다)를 참고하여 서술하시오.(800자 내외)


가) 과학을 절대 숭배하는 과학주의는, 우선 과학은 절대 객관적인 진리를 담고 있기 때문에, 가장 모범적인 형태의 지식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그 어떤 다른 종류의 믿음도 지식으로 올바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과학에 의해 인정되어야 하며, 과학과 어긋나는 것은 미신적인 생각과 다름없다는 것이다. 과학이 이처럼 인간이 얻을 수 있는 가장 모범적인 지식이 될 수 있는 것은 객관적인 진리에 도달할 수 있는 과학적 방법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과학을 숭배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과학에 의존할 때, 인간의 모든 문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또한, 과학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 그것은 달리 해결할 길이 없는 문제이며, 해결한 길이 없는 문제는 우리가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무의미한 사이비 문제라고 생각한다. - 고등학교 철학(교학사)

나) 정상과학은 수수께끼-풀이(puzzle-solving)에 비유된다. 둘 사이의 공통점은 푸는 사람들이 확실한 해답이 존재함을 알고, 풀이를 얻는 데 필요한 규칙과 지침을 터득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규적 연구에서 패러다임의 기본 이론과 상치되는 결과를 얻는 경우에는, 이론의 성립 여부가 의심되는 것이 아니라 과학자의 능력 여부가 의문시되는 것이 상례이다. 성급하게 패러다임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과학자는 마치 `연장을 탓하는 목수격`이 된다.

그러나 그 과학자 사회가 더 이상 설명해 낼 길이 없는 기본 이론과 모순되는 이상 현상들이 누적되는 경우 정상과학은 위기를 맞게 되며, 그 반응은 과학연구의 성격을 변화시킨다. 기존 패러다임에 기초한 활동과 판단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급기야 새로운 이론 체계들이 나타나며 과학자 사회는 결국 새로운 패러다임에 합의하기에 이른다. - 과학혁명의 구조(김명자 옮김; 동아출판사; 1994)」에 실린 `역자 해설` 중에서

다) 베이컨은 사람들이 흔히 빠지는 편견을 네 가지 우상으로 설명하였다. 첫째는 종족의 우상이다. 이것은 세계의 모든 현상을 인간의 관점에서만 보려는 것을 말한다. "저 새는 나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이 구슬프게 운다." 와 같은 것이 그 예이다.

둘째는 동굴의 우상이다. 이것은 동굴에 갇혀 있는 사람처럼, 개인적 경험이나 성격적인 편견으로 인해 세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은 말한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우물 안 개구리`가 여기에 해당된다. 셋째는 시장의 우상이다. 이것은 말 때문에 생기는 편견을 말하는 것으로, 베이컨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장에서 잘못된 말과 소문이 많다고 생각하였다.

`용`, `봉황`, `모순(矛盾)` 과 같은 것들이 이런 예에 속한다. 마지막 넷째는 극장의 우상이다. 베이컨은 무대를 보고 환호하는 관객들처럼, 전통이나 권위에 의지하여 나타나는 지식이나 학문을 아무런 비판 없이 받아들이는 것을 가리켜 극장의 우상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그는 과거에 나온 이론들을 권위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추종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라) 올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바짝 다가오면서 `지푸라기라도 붙잡고 싶은` 수험생들의 마음과 젊은 세대의 튀는 감각을 접목시킨 이색 선물 아이템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잘 찍고, 잘 풀고, 잘 보라는 의미의 포크, 휴지, 거울 등은 이미 구시대 유물. 수능 대목으로 불황기 시장을 달궈 보려는 각 업계가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 위한 아이디어 백태(百態)를 선보이고 있다.

내의업체 쌍방울은 합격 기원 부적이 들어 있는 팬티 `점술왕국-백발백중` 을 출시했다. 신세대 역술가와 트라이가 제휴해 만든 이 제품은 팬티 앞부분에 `합격부` 부적을 날염하고 휴대용 부적까지 따로 첨부한 것이 특징.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의약품 패러디도 새로운 수능 마케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약을 패러디한 `대학직방탕``두뇌클리닉`등의 약 봉투에 엿을 담아 놓거나, 수험 당일 소화불량을 대비해 아예 소화제를 선물로 준비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 이와 함께 껌 씹기가 두뇌를 자극해 준다는 말이 알려지면서 껌을 세트로 포장한 제품도 수능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수능에서 `히트`치라는 의미에서 장수 히트제품의 포장 용기에 전통적인아이템인 엿, 초콜릿, 사탕 등을 채워 넣은 팬시업체의 마케팅 전략도 눈에 띈다.

수능을 잘 봐서 부럽다는 의미의 `부러버콘(부라보콘)`부터 `문제 잘 씹어-자일리톨껌``정답 잘 짜네-오뚜기케첩``오답박멸, 수능킬러(에프킬러)``답동산(맛동산)` 등이 인기 품목. 감기 조심과 수능 만점(400점)의 의미를담은 감기약 패러디 제품 `콘텍400(콘텍600)`도 등장했다. - 서울경제신문 2003-10-31

마) 일기 관측 기술이 체계적으로 발달하지 못했던 과거에는 경험으로 날씨를 예측하였다. 그 대표적인 것이 날씨에 관한 속담이다. 우리 나라에 전해 내려오는 일기속담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제비가 땅바닥 가까이 날면 비가 온다. → 비가 오기 전에는 대기 중에 습기가 많아진다. 습기가 많아지면 곤충들이 땅바닥으로 내려가 숨을 곳을 찾고, 곤충을 먹이로 하는 제비 역시 먹이를 찾아 낮게 난다.

·개구리가 울면 비가 온다. → 개구리의 피부는 습도에 민감하다. 따라서 대기 중의 습도가 높으면 개구리가 울며 비가 오게 된다. - 고등학교 지구과학I(교학사)

[ 논제분석 및 출제의도 ]
베이컨은 우상으로 일컬어지는 편견과 선입견을 제거함으로써 올바른 판단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이는 자칫 과학만이 절대 객관적인 진리이며 따라서 과학적 방법에 의존하지 않는 것은 무의미하고 무가치하다고 생각하게 하는 기반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토마스 쿤이 지적하였듯이 과학이라는 것에도 패러다임이 존재하며 과거에 비과학적이며 미신적인 주장으로 여겨졌던 것들이 오늘날 새롭게 과학적 의미를 지니고 있음이 밝혀지기도 하고, 비록 언어 유희와 같은 감상적이고 심미적인 요소들이 인간의 삶을 더욱 풍부하고 아름답게 만들기도 한다. 이 제시문과 논제들은 바로 이런 현상들을 서로 연관시켜서 우리의 현실을 다양한 관점에서 반성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지 묻고 있는 것이다.

■학생답안]

[답안1]
▲ 김성훈 대전대신고 2년
▲ 김성훈 대전대신고 2년
김성훈(대전대신고 2년) : ① 동풍이 불면 저기압이 남서쪽에 있음을 시사한다. 즉 저기압 접근 징조이기 때문에 날씨가 나쁘다. 서풍이 분다는 것은 저기압 통과 후 고기압이 서쪽에 위치함을 의미한다. ② 여름철에 뇌우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발달해 기온이 높고 날씨가 좋다는 뜻이다. 또 번개가 치면 공중에 질산 및 아질산가스가 생겨 비와 더불어 땅에 떨어져 토양을 비옥화 시키기도 한다.

[답안2]
▲ 남덕우 대전대신고 2년
▲ 남덕우 대전대신고 2년
남덕우(대전대신고 2년) : 제시문 (가)의 과학주의에 의하면 과학은 절대 객관적인 진리를 담고 있고, 과학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무의미한 사이비 문제라고 하였다. 반면 제시문 (나)에 의하면 정상과학이란 패러다임의 문제일 뿐이며 이상 현상들의 누적으로 새로운 과학 이론 체계가 나타날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제시문 (가)에서 설명되었던 과학의 객관성이란 단지 패러다임 내에서의 객관성이며 현재의 과학에서 사이비 문제로 평가되었던 문제들도 새로운 패러다임 내에서는 모범적인 지식으로 인정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답안3]
김성훈 : 제시문 (라)에서 등장하는 이색 선물 아이템들은 수능 시험을 앞 둔 학생들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주기 위한 동음이의어를 활용한 상징성의 언어유희들로써 제시문 (다)의 말 때문에 생기는 편견인 베이컨의 시장의 우상에 해당된다.

분명 편견과 선입견은 우리가 올바른 판단을 함에 있어서 부정적인 면이 많다. 그러나 제시문 (라)에서 등장하는 언어유희의 경우에는 그것이 합격 여부와 아무런 인과 관계를 맺지 않기는 하지만, 수험생들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주어 시험에 대한 자신감과 안정감을 준다는 긍정적인 의미도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

[답안4]
남덕우 : 오늘날 GMO나 인간복제에 대한 지나친 낙관주의는 결국 과학 만능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과학 만능주의는 과학적 인식과 사고 방식을 지나치게 높게 평가한 나머지, 그 외의 모든 사고 방식이나 의식 구조를 무시하는 입장이다. 이러한 과학만능주의는 도구적 이성을 과도하게 중시한 나머지, 인간의 도덕성, 심미성 등을 무시하게 되며 더 나아가 도덕적, 종교적 신념들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그 결과 도덕적 생활을 검토하고 이해하려는 논의를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제시문 (마)나 제시문 (나)에서 보여주듯이 과학이란 패러다임에 의해서 그리고 그 발전에 의해서 과거에 우상으로 여겨 무시했던 것들이 정상과학이 되고 새로운 가치를 인정받게 되곤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제시문 (라)에서와 같이 인간에게는 객관적이고 냉철한 과학적 분석이나 과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 내면 세계의 숭고함, 사랑, 성실 등과 같은 도덕적, 정신적 자양분을 필요로 하는 존재이다.

우리가 지금 당장의 편안함과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서 지나치게 과학 기술이 가져다 준 혜택에만 의존한다면 자신과 다른 사람, 그리고 세계에 대하여 반성하는 여유를 상실하게 되고 이는 무엇이 가치 있는지, 무엇을 추구하고 무엇을 거부해야할지, 무엇을 중시하고 또 경시할지 등에 대한 신념이 사라지는 가치의 위기, 가치의 혼란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과학적 결과들에 지나친 부정이나 무조건적인 수용에 대하여 보다 냉철한 이성으로 상대성과 열린 미래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우상을 타파하면서 사물을 제대로 바라보게 해주는 반성적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강평]대전대신고 교사 이진회

▲ 이진회 대전대신고 교사
▲ 이진회 대전대신고 교사
과학과 반성적 사고는 논술에서 매우 자주 많이 다루어지는 평이한 주제이다. 그러나 자주 다루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생각의 여지, 논란의 여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논제 1은 요즘 자연계 논술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문제로 우리 주변의 일상과 교과서의 이론을 접목시키는 것이다. 답안 1은 이를 매우 정확하게 정리하여 답하였다.

논제2는 논술의 기본인 요약과 단순 비교 비판 문제로 역시 답안이 명료하게 작성되었다. 답안 3은 결말이 지나치게 추상적이어서 반론의 여지가 많이 남는다. 자칫 모든 상업주의를 옹호하는 것으로 여겨질 소지가 있다. 답안 4는 매우 복잡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대체로 정리가 잘 되었으나 용어들이 다소 추상적이고 교과서적이다. 뿐만 아니라, 결론이 조금 밋밋하여 독창성이 떨어지는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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