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 주최로, 20일 온양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인과 이완구 충남지사와의 간담회에서다. 간담회에는 이완구 지사를 비롯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명덕 충남직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공주의 직물업체들은 시설투자, 고급기술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게 기준을 개정해달라”고 요구했다.
강신영 진진공업 대표는 “회사부지가 아산테크노밸리 단지에 수용될 예정이나 이주 대책이 없다”며 “공장 특성상 하루라도 휴업을 할 경우 납품지연, 영업의 차질 등의 손실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호소했다.
최지성 (주)이피씨 코리아 대표는 “사업소세 부과로 인해 중소기업 부담 초래하고 있다. 사업소세를 폐지하거나 세율을 인하해 기업들의 투자 마인드 높여달라”고 했다.
박순모 (주)함라 대표는 “외국자본 유치 차원에서 충남도가 다국적기업에 각종 혜택을 주면서 이 회사가 가격을 낮춰 우리는 가격경쟁력을 상실하여 폐업 위기에 몰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황병욱 (주)동우스페이스 대표는 “공장 건립시 사전환경성 검토, 환경영향평가, 동네주민 동의서, 환경청 동의서, 개발부담금 등의 문제에 봉착한다”며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역을 사전 조사해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저렴한 입지를 제공해달라”고 요구했다.
우순성 한국합성수지재활용협동조합 이사장은 “자치단체의 보상지연으로 농민들이 폐비닐을 고물상에 팔고 있다”며 “고물상의 비싼 폐비닐을 구입해야하는 만큼, 폐비닐 집하장 설치나 폐비닐 매입비용을 농민에게 적기에 지급해달라”고 제안했다./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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