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직능사회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지난 2일 태안군과 함께 태안군민회관에서 태안군 살리기 범국민 다짐대회를 갖고 있다. |
태안군 직능사회단체협의회(회장 이종국)는 지난 달 18일 일부 연안의 어업 재개 후 지금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서해안 관광 활성화와 특산물 이용하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새마을회와 바르게살기협의회, 생활체육협의회, JC,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노인회, 장애인협의회 등 태안지역 직능단체 68개 단체는 그동안 100만 자원봉사자와 함께 검은 재앙을 차근차근 거둬내고 방제작업을 마무리 단계에 이르도록 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하지만 관광객 감소와 생계대책 불투명은 여전히 주민들에게 불안요소로 남아있어, 방제활동을 넘어선 새로운 차원의 운동이 절실했다.
그것은 바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서해안 관광지 및 축제 홍보와 특산물 이용 운동. 지난 달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태안 특산물 시식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국민 홍보전을 전개 중이다.
이와 함께 무엇보다도 실의에 빠진 군민들의 의식전환이 급선무였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기며, 지난 2일 8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태안군 살리기 다짐 결의대회는 그 신호탄이었다.
21일에는 태안군과 자매결연한 서울 강서구청과 함께 태안 앞바다에서 잡아올린 광어와 꽃게, 해삼, 전복 등의 해산물 시식회를 진행한다. 시식회 후에는 서울 곳곳을 돌며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태안! 그곳에 가고 싶다` 팜플렛 1만5000부를 배포할 계획이다.
팜플렛에는 태안팔경 등 관광지와 숙박 안내, 주요 축제 및 체험활동 소개, 먹거리, 관광지도 등의 알짜 정보가 담겼다.
22일에는 대전KBS 따따부따 프로그램에 참여해 태안 특산물 소개하는 한편, 31일에는 대전을 방문해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동일한 시식회와 팜플렛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해수욕장 개장기인 7월 이전까지 충청도민이 많이 살고 있는 인천과 경기도를 비롯해 , 서해안 고속도로 인근 등으로 지역을 확대, 태안 홍보 총력전을 전개할 복안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의식전환 운동 등을 통해 한때 의견대립을 보였던 수산업과 비수산업 주민간 거리가 좁혀지는 등 자발적인 태안 경제 살리기에 힘이 모아지고 있다”며 “해수욕장 개장기 전까지 태안의 옛모습을 80% 이상 되찾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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