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테너’ 10人 대전서 환상하모니

  • 문화
  • 공연/전시

‘꽃미남 테너’ 10人 대전서 환상하모니

● 팝페라 ‘텐 테너스’ - 27일 대전 문예의전당 아트홀

  • 승인 2008-05-20 00:00
  • 신문게재 2008-05-21 1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첫 단독공연 후 10년이상 호흡 맞춰
정통 클래식.오페라.팝 ‘다재다능’
유럽 매진행렬… 영화 주제곡 선사


무려 10명의 꽃미남들이 클래식과 팝의 경계를 넘나들며 아름다운 레퍼토리를 풀어낸다. 이들은 10명의 테너, 바로 텐 테너스(The Ten Tenors)다.

이들이 첫 내한공연일정 가운데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정통 클래식은 물론 일반 대중에게 익숙한 팝 음악까지 두루 들려줄 예정이다.

13년 전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호세 카레라스, 플라시도 도밍고로 결성된 ‘쓰리 테너(Three Tenor)`가 세계 성악계를 뒤흔들 무렵 호주 브리즈번 음악원 동창생 10명이 장난삼아 `텐 테너스`를 만들어 한 방송국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단순히`스리 테너`를 흉내냈을 뿐인데 반응이 의외로 좋았다. 테너의 미성이 10배 증폭되면서 풍요롭고 웅장한 선율이 나왔다. 바리톤이나 베이스 음역 없이 테너 10명만으로도 충분히 화음이 이뤄졌고 오히려 더 개성적이었다.


예술가의 끼가 넘쳤던 이들은 무대 위에서는 카멜레온처럼 변신했다. 때로는 오페라 가수로, 때로는 팝 가수나 로커로 바뀌며 팝페라(팝과 오페라를 결합한 음악 장르)의 매력을 전달했다. 10명의 장기를 모두 살려 다양한 선율과 음악 유희를 풀어놓자 관객들의 호응이 대단했다.

덕분에 이들은 `텐 테너스`라는 이름을 내걸고 진지하게 활동하기 시작했다. 1998년 첫 단독 공연을 열고 10년 넘게 호흡을 맞춰 최고 노래를 뽑아낸 덕분에 호주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2002년에는 이들의 목소리가 국경을 넘게 됐다. 유럽의 대형 음악 경연대회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자 독일과 오스트리아 공연을 매진시켰다. 미국 시장에도 진출해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정글북2` 배경음악을 맡기도 했다.

2006년 한 해 동안 30만장의 티켓 판매를 기록하며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들이 대전 공연에서는 영화 ‘늑대와 함께 춤을` · ‘여인의 향기`· ‘코러스` 등의 주제곡과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일 토르바토레` · ‘팔리아치`의 감미로운 부분을 들려준다.

또 오스트레일리아 메들리와 비지스 메들리, 이탈이라 칸초네 메들리, ‘더 박서 (사이먼&가펑클 곡)` , ‘보헤미안 랩소디(퀸 곡)` 등 다양한 장르의 선율을 선사한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문의 610-2222./ 배문숙기자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3.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4.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5.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