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못말리는 태안사랑’

신한銀 ‘못말리는 태안사랑’

방제봉사.각종 행사 개최 등 그룹사 연계 릴레이 지원

  • 승인 2008-05-19 00:00
  • 신문게재 2008-05-20 7면
  • 특별취재반특별취재반
▲ 신한은행 본점및 대전충남 직원들이 태안 신두리 지역에서 기름 제거하는 모습.
▲ 신한은행 본점및 대전충남 직원들이 태안 신두리 지역에서 기름 제거하는 모습.
“피곤한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이곳에 오면 그런 생각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아직도 이쪽 분들은 힘들어 하시잖아요. 그래서 돌아 갈 때는 으레 미안한 마음이 앞서구요”

이달 두 째 주말에 태안 안면도 영목항을 찾은 신한은행 서대전지점 송인경 대리(36·대전서 유성구 관평동)의 말이다

송 대리는 기름유출 사고후 영목항을 다섯 번이나 찾았다. 모두 은행과 관련된 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일로 사고 이후 부쩍 잦아 졌다. 기름 유출 사고 이후 신한은행은 각종 행사나 모임 대부분을 이곳 태안을 포함한 서해안 지역에서 열고 있다. 지역 시설물 이용과 지역물건도 팔아 줌으로써 황폐화된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게 하자는 뜻에서다.

송 대리의 이번 방문도 목적은 마찬가지. 상반기 영업점 관련 모임과 함께 사고 지역에 대한 일손도 돕고 필요한 물건도 살 겸해서 왔다.

같은 날 휴일을 맞아 전국의 10여개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150여명 넘는 직원들이 같은 목적으로 서해안 전역을 찾았다. 이들은 인적조차 뜸한 피해 구역 곳곳에서 쓰레기도 줍고 물건도 팔아주는 등 갖가지 봉사 활동을 펼쳤다.

▲ 신한은행이 지난 2월 16일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특산물팔아주기와 함께 워크숍을 가졌다.
▲ 신한은행이 지난 2월 16일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특산물팔아주기와 함께 워크숍을 가졌다.
기름 유출사고 이후 폐허가 된 서해를 되살리자는 국민적인 행동이 확산되어 갈 때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신한금융 그룹은 새로운 힘을 불어 넣어줬다.

피해 복구를 위한 최선의 노력과 정성으로 주민들에게 다가갔기 때문이다.
직접적인 기름 제거 복구작업 참여는 물론 성금 및 물품지원 그리고 지역 경제 살리기를 위한 각종 행사에 이르기까지 참여직원 모두 복구 현장을 찾아 다녔다.

사고 발생 직후 신한금융 그룹은 계열사를 총망라한 별도의 봉사조직을 가동시켜 누구보다 먼저 태안으로 달려갔다. 신두리 지역, 만리포 해수욕장 주변을 비롯해 개목항 지역과 천리포 주변등 서해안 전역에 걸쳐 피해 복구 현장을 누볐다.

특히 통합과 함께 불우시설 자원봉사 활동, 일사일촌, 문화재 지킴이, 자연 정화운동 등 기업의 사회적 환원을 꾸준히 해 온 신한은행은 은행장을 포함한 경영진 모두가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결과로 총 10여 차례에 걸쳐 1200여명의 직원들이 투입된 피해 시설복구 작업에는 은행뿐만 아니라 카드사, 증권사, 보험회사 등 그룹 내 전 계열사가 모두 참여한 연합 봉사활동으로 참여 범위를 확대시켰다.

성금과 함께 물품 및 금융 지원도 잇따랐다. 영업점 마다 별도의 창구를 개설, 모금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신상훈 은행장이 충남도청을 직접 방문, 이완구 도지사를 통해 10억원의 피해복구 지원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피해로 사정이 여의치 못한 고객들에게는 신규 여신취급은 물론 기존 거래처에는 기한 연장, 금리 감면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한 특별 금융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에도 지역본부 영업점을 통한 물품 지원 등은 계속되고 있다. 생계마저 어려운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고 지역 방문과 지역 생산품 팔아주기 운동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연초부터 은행은 자체 행사나 거래처의 모임등을 피해지역 일원에서 개최하거나 권장해 왔다. 명절 등 각종 기념일에 필요한 고객 선물용도 서해안 수산물을 활용해 지역민들의 생활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신영신 신한은행 서산지점장은 “천혜의 자원 보고 태안이 되살아날 수 있는 길은 무엇보다 국민적인 공감대와 지속적인 관심”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서해안을 찾고 피해 주민들을 위해 작은 일이라도 함께 하는 모습들을 보일 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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