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분양시기 속속 연기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건설사들 분양시기 속속 연기

느린 정부규제완화… 사업성은 불투명 서남부.학하지구 등 9~10월께로 일정 미뤄져

  • 승인 2008-05-19 00:00
  • 신문게재 2008-05-20 8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대전에서 아파트 공급을 준비중인 건설사들이 사업성이 담보되지 않아 분양 시기를 놓고 저울질하면서 세월을 낚고 있다.

정부의 규제완화가 더디게 진행되는데다가 실수요자들의 관망세가 풀리지 않아 좀처럼 분양 시기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서남부택지개발지구의 경우 지난해 말과 올해 상반기 분양을 계획했던 대부분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미루고 있는 형편이다.

미분양이 대거 쌓여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분양에 나섰다가 자칫 미분양 소용돌이에 휘말릴 경우 회사 경영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서남부지구 13블록에서 공급을 준비중인 금성백조는 올해 상반기 분양을 계획했지만 시장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 오는 10월 정도를 바라보고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8블록의 신안종합건설도 올해 상반기 분양을 계획했지만 사업일정이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주)신일건업의 17블록과 서산종합건설의 18블록 또한 각각 지난해 말과 올해 상반기 분양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문화재 시발굴 조사 등이 마무리되지 않아 분양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계룡건설과 제일건설 등 4개사가 소유하고 있는 학하지구 6개 블록도 올해 상반기 분양을 예정했지만 오는 9∼10월로 일정이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일건설은 당초 예정된 분양 계획을 맞추기 위해 지난 2월 모델하우스 부지까지 확보했지만 사업추진이 미뤄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월 분양예정이던 서구 관저 4지구도 좀처럼 분양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으며 풍림산업의 대덕구 석봉동 풍한방직 부지도 올해 상반기를 내다봤지만 내년으로 미뤄진 상태다.

이동하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충남도회 사무처장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시급히 완화되어야 하지만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데다가 경기침체에 따른 사업성이 떨어지고 건설 원자재값 인상 등 각종 악재가 겹쳐 건설사들이 섣불리 분양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수도권과 사정이 다른 지방의 상황을 감안한 정부의 완화 정책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미분양 해소 등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영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3.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5.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