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당은 “내년부터 스프링페스티벌의 명칭을 지역 예술공모사업(가칭)으로 변경하고 공연 단체들에게 한정시켰던 응시 자격을 개인 예술인까지 확대하며 작곡 분야를 신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프링페스티벌은 예산 3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전문공연단체에게 공연의욕과 자생력 강화 취지로 지난 2004년부터 해마다 4월초부터 한 달간 열렸다.
하지만 내년부터 전당은 봄 시즌에는 무대예술(무용·연극·뮤지컬) 장르 3주, 가을시즌에는 음악(오페라 포함)장르 1주정도를 나눠 진행해 축제 기간 대폭 축소 가운데 장르별 집중화를 노릴 방침이다.
이로써 기존의 스프링페스티벌과 그랜드 페스티벌은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가 축제기간과 장르별 집중화를 통해 모든 장르의 균형감각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전당은 지역 예술 공모사업에 선정된 우수 공연에 대해서는 충청권내 공연장과의 네트워크를 통한 지원 프로그램도 검토 중 이다.
지역 예술계에서는 개인 예술가에게 공모 기회를 주고 작곡 분야를 신설한 것에 대해 반기는 분위기지만 기존 예산에서 나눠먹기보다는 예산 확대편성으로 확실한 `선택과 집중` 지원을 요구했다.
문옥배 음악평론가는 “기존의 스프링페스티벌에서 개인과 작곡 분야를 참여시켰다는 것은 새로운 시도이지만 운영의 묘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대해 고심해야 한다”며 “응시자격과 심사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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