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경태 대전한국병원 행정부원장 |
AI는 사람에게 감염 될 수 있으나 고병원성 AI로 폐사한 조류와 직접 접촉하거나 관련 업종에 종사했던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반인이 감염될 위험은 거의 없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AI 의심환자는 38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발병 10일 이내에 오리`닭 사육장에 폭로된 경우, 발병 10일 이내에 AI 인체감염사례가 발생한 국가를 여행한 경우다.
AI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내원해서 검사를 받도록 하고 AI의사 환자로 진단되는 경우에는 공공기관에서 지정한 병원으로 격리 입원을 유도해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도록 조치해야한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8일 AI 대국민 권고문에 이어 9일에는 사람광우병에 대한 의학적 자료에 근거한 학술적 견해를 밝혔다.
한미간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 협상이 타결되고 광우병 발병에 대한 국민적 불안과 혼란이 증대되자 취해진 조치였다.
세부적인 내용에 의하면 소광우병(BSE)은 주로 성장된 소에서 나타나는 신경질환으로 ‘프리온(prion)’이라는 단백질이 그 원인으로 변형 프리온 단백질에 오염된 조직이나, 육골분 첨가사료를 먹음으로써 발생된다. 1986년 영국에서 처음 광우병에 걸린 소가 보고되었고 유럽, 미국, 일본에서도 발생 보고 되었다.
사람광우병(vCJD)은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음으로써 사람에게 발병되는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20대, 30대에 발병하여 정신착란과 간대성근경련, 운동실조, 치매 현상이 나타나고 2년 이내로 사망한다.
1996년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30명 정도가 발생했으며 2008년 4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207례가 보고 되었고 우리나라에는 발병보고가 없다한다.
크로이츠펠트-야곱병(CJD)은 사람에게 발병하는 대표적 프리온병으로 전세계적으로 50대 후반에 발병하고 수면장애, 대뇌기능장애, 소뇌기능장애, 뇌신경 마비가 오며 3~6개월내 사망하고 5~10%는 2년 이상 사는 경우도 있다. 국내에서도 크로이츠펠트-야곱병(CJD)환자는 총81명이 발병되고 있으나 사람광우병의 사례는 아직 없다.
현재까지 사람광우병(vCJD)의 치료법은 없으며 모두 사망하였거나 치료 불가능한 상태다. 내장, 뼈 등도 식재료로 사용하는 우리나라의 식습관을 고려하면 향후 ‘사람광우병’의 발생을 예방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쇠고기에 대한 검역 등 관리시스템을 수립하고 사람 및 동물에 발생하는 프리온 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감시 및 추적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등 정부차원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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