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행복한 대전 북 콘서트(Book Concert)’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소리꾼 장사익 씨는 지역 문인들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시인들의 영혼의 작업으로 탄생한 시를 노래로 부는 나는 창자(唱者)에 지나지 않는다”며 시인들을 칭송했다.
안용산 시인(금산문화원 사무국장)의 시에 곡을 붙인 ‘민들레’와 자신의 자작시 ‘찔레꽃’ 등을 부른 장 씨는 “지난 1994년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장원을 받은 금산농악을 계기로 좌도시동인회원들과 인연을 맺게 돼 이들에게 선물로 받은 시집을 읽다보니 삶이 묻어나는 아름다운 시들이 많아 이를 노래로 옮기게 된 것”이라며 좌도시동인회원들의 시가 노래로 재탄생한 배경을 설명했다.
두 아들과 며느리까지 목원대를 졸업했을 정도로 대전과도 인연이 깊다고 밝힌 장 씨는 “노래라는 틀에서 벗어나 느낌 가는 대로 시를 노래로, 노래를 시로 표현하면서 민중의 삶이 서린 음악을 하고 싶다”고 자신만의 자유로운 음악세계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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