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이상 정차땐 시동 끄고 신호대기땐 기어 중립
“기름값이 올라도 너무 오르네요.”
최근 사회인들의 화두는 광우병, AI, 중국 지진, 미얀마 쓰나니 등 각종 어두운 얘깃거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저녁 술자리나 모임에 나가더라도 테이블마다 다 비슷한 이야기가 항상 논쟁이다.
그 가운데 직장인들은 남녀노소 구분없이 피부에 와닿는 주제 가운데 기름값 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경유차를 타고다니는 국민들은 속이 까 많게 타들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휘발유와 경유값이 비슷해지면서 경유차를 산 메리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오히려 경유값이 휘발유 값을 넘어설 기미까지 보이고 있어 경유차 운전자들은 차를 바꾸던지 정부의 정책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듯이 그래도 기름값을 절약하는 방법은 있다.
천정부지로 뛰어 서민 가계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는 유테크에 대해 살펴보자. <편집자 주>
한국석유공사가 주유소 판매가격 공개 사이트로 주유소 종합정보 제공 시스템(www.opinet.co.kr) 서비스를 개시했다.
홈페이지 오픈 당시에는 이용자가 폭발해 사이트가 다운되는 사태까지 발생했지만 현재는 인기가 시들하다. 하지만 알뜰한 소비자들은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한다.
직장인 이모(31)씨는 당초 되는 데로 주유소를 이용했지만 현재 주요소 종합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직장 근처의 저렴한 주요소를 단골로 정해놓고 이용한다. 타 주요소보다 리터당 50원에서 100원까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실속을 당당히 챙기고 있다.
▲ 신용카드를 사용하라.
금융기관별로 적게는 리터당 40원에서 많게는 100원까지 할인해주는 신용카드가 많다.
하나은행의 하나오토카드는 SK주유소에서 리터당 50원씩 할인을 해준다.
현대카드의 현대M카드는 GS칼텍스에서 리터당 100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고 리터당 40M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비씨카드의 대한민국카드는 GS칼텍스에서 리터당 80원을 적립 받는다. 일정금액을 캐시백으로 적립받고 현금처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롯데카드의 에쓰오일 보너스 롯데카드는 에쓰오일에서 리터당 50원을 할인해준다.
SK스마트 롯데카드 SK주유소에서 리터당 60원 할인과 금액의 0.5%를 캐쉬백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이처럼 카드사마다 주유할인 혜택을 주는 카드가 넘쳐난다. 알뜰한 소비자는 주유시 항상 신용카드로 이용하고 할인 혜택을 누린다.
잘못된 운전습관으로 기름을 낭비하는 경우가 흔하다. 단 아는 것 같지만 알고도 실천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
급출발 급정거 과속 습관은 연비를 크게 떨어뜨린다.
차량 배기량에 따라 다르지만 엔진 rpm 이 1500 이상 된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놓으면 순각적으로 연료 분사가 멈춘다.
이것을 cut off 구역이라고 하고 내리막길이나 신호를 앞에 두고 페달을 밟지 않으면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게 된다.
정차시 1분 이상이 될 경우 시동을 끄고 신호대기에서는 차량의 기어를 N(중립)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
경제속도는 그냥 있는 게 아니다. 70~80KM 속도를 유지할 때가 가장 연비를 좋게 끌어올린다.
이 밖에도 대전에는 둔산동 대덕 주요소, 둔산동 월드컵 주요소, 가장동 가장 주요소 등 셀프주요소가 운영중이다.
본인의 출퇴근 길이나 동선이 맞을 경우 셀프주유소를 활용해도 좋다.
사소한 것을 챙기지 못하는 사람은 절대 부자가 되지 못한다. 작은 것부터 아끼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도 있듯이 귀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당장 기름값부터 아껴보는 알뜰한 소비자가 돼보자. /조성수 기자 joseongsu@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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