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한밭대는 지난해부터 재학생들의 일본 취업을 목표로 자체적으로 해외 취업을 모색해 오는 12월 30명의 학생을 일본에 취업 시킬 계획이다.
이들 학생들은 현재 기계설계 엔지니어링과 일본어 등 총 10개월의 연수를 받고 있으며 연수가 끝나면 일본 도요타 자동차에 기계 설계 엔지니어로 취업한다.
일본 인력 알선 전문회상인 트랜스코스모스측으로 부터 의뢰를 받아 인력 양성을 시작한 한밭대는 내년에는 IT와 BT계열까지 연수대상을 넓히는 것은 물론 타 대학학생들까지 받아들일 계획이다. 해외 취업 인원도 최대 1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본 트랜스코스모스 본부장 일행이 16일 장기적인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해 사전 답사 형식으로 한밭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밭대도 6월 하순경 이 대학 총장과 관계자가 일본을 방문해 취업 관련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배재대도 지난 2006년 부터 일본 IT업계와 맞춤식 취업 프로그램 협약을 맺고 일본으로 취업을 추진중이다.
지난해 23명이 취업한데 이어 40명이 또 일본 취업길에 올랐다.
이 대학 정보전자신소재공학과 졸업생들도 속속 일본 첨단 신소재분야 기업체와 연구소에 속속 취업중이다.
지난 1996년부터 일본 반도체 및 부품소재 분야의 실리콘밸리인 큐슈지역 대학과 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정보전자신소재 공학과는 구마모토대학에 교환학생으로 16명을 파견해 일본 진출에 필수적인 어학과 산업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지금까지 18명이 도요다공업주식회사와 동경일렉트론사 등 일본 유수의 기업체에 취업했다.
이같은 대학들의 활로 개척에 지자체도 나섰다.
대전시는 오는 20일 지역 대학들과 해외 취업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대전시와 자매 결연을 맺은 도시와 대전시내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 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밭대 관계자는 “일본 취업의 경우 현지인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수 있기 때문에 최근 취업의 새로운 블루 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인력난에 시달리는 일본에서도 동남아시아권이나 중국권 학생들에 비해 한국인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일본 취업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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