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초 열린 제5회 안면도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열띤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
기름유출 사고 이후 침체된 서해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태안에서 열리는 각종 체육행사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태안지역에서 머물며 숙식을 해결하는 일은 시름에 젖어있는 지역주민과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가장 빠른 길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올 여름에는 태안에서 열리는 체육대회에 참여해 건강을 다지고 태안군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석이조`의 가족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현재 태안 개최가 확정된 전국 및 국제규모 체육대회는 ‘태안경제살리기 전국마라톤대회`, ‘태안 월드사커대회` 등이다.
태안경제살리기 전국마라톤대회는 전국마라톤협회와 21환경교육중앙회가 공동주최하는 행사로 오는 7월 6일 만리포~신두리 구간에서 열린다.이 대회에는 전국에서 1만여 명의 건각들이 참가해 풀코스, 하프코스, 10㎞, 5㎞ 부문에서 자웅을 겨룬다.
태안 월드비치사커대회는 7월 25~27일까지 만리포 해변에서 펼쳐진다.국민생활체육 전국축구연합회가 주최하는 이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등 3개국 대표팀과 연예인 팀, 아마추어팀 등 40여 개 팀 1000여 명이 참가 킥오프를 기다리고 있다.
이 밖에도 태안군은 6월 말께 1만여 명 규모로 하프코스, 10㎞, 5㎞ 부문에서 ‘서해안바다살리기 마라톤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어 7월 12일에는 한국바다 수영협회와 공동으로 ‘국토해양부장관 배 바다수영대회`(3.2㎞, 500m)를 개최할 계획이다.특히 이 대회는 기름유출 사고 이후 서해와 이곳에서 나는 각종 수산물의 안정성을 홍보하는 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오는 9월 초에는 국민체육 철인3종경기연합회가 주최하는 ‘태안 그레이트맨 국제 철인 3종 경기` 개최가 예정돼 있다.이 대회는 1만여 명이 참가해 수영(3.8㎞), 사이클(108.2㎞), 마라톤(풀코스) 종목에서 철인 중의 철인을 뽑게 된다.
이밖에 군소 규모의 체육행사도 잇따라 개최된다.이달 24일부터 25일까지는 ‘제17회 태안군협회장기 친선축구대회`가 태안군축구협회 주최로 태안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다음달 8일에는 태안군민체육관에서 ‘제4회 태안군수기 배드민턴대회`가 개최되며 같은 달 14~15일에는 ‘제14회 충남도지사기 검도대회`가 역시 군민체육관에서 열린다.
태안군 관계자는 “올해 태안에서 전국 및 국제 체육행사가 잇따라 열린다”며 “이는 기름유출 사고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국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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