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늘었지만… 고용부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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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늘었지만… 고용부진 ‘여전’

20대 취업자 390만2000명 2.1%↓ 4월 대전 실업률 3.5% 충남은 2%

  • 승인 2008-05-14 00:00
  • 신문게재 2008-05-15 8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올해 4월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전년보다 증가한 반면, 20대 취업자 수는 2.1% 감소하는 등 청년취업 여건이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의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올해 4월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취업자 2371만1000명과 실업자 78만4000명 등 모두 2449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5만9000명(0.7%) 증가했다.

15세 이상 전체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0.8% 증가했지만, 2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은 감소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대 취업자 수는 390만 2000명으로 전년보다 8만5000명(2.1%) 감소했으며, 취업률(고용률) 역시 59.2%로 전년 동월 대비 0.6p 하락했다.

활발한 사회 진출기인 20대의 취업여건이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음을 반증했다.
전국 실업률은 3.2%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지만, 취업경험이 전혀 없는 실업자 수가 전년에 비해 20% 이상 대폭 증가했다.

비경제활동 인구 중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으나, 노동시장 불안으로 구직하지 않는 사람도 9만3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으로 보면, 대전의 경제활동인구는 취업자 69만6000명과 실업자 2만6000명 등 모두 72만2000명, 충남의 경제활동인구는 취업자 99만8000명과 실업자 2만1000명 등 모두 101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 수는 늘어난 반면, 충남은 줄었고, 실업률은 대전이 3.5%, 충남이 2%로 조사됐다.

대전에서는 전문, 기술, 행정관리직(13.6%)과 사무직(3.3%) 등의 직종에서, 서비스업(6.2%)과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5.8%) 등의 산업에서 각각 취업자가 늘었다.

충남의 경우 직업별로는 사무직(11.8%)과 전문, 기술, 행정관리직(3.5%)에서, 산업별로는 서비스업(5%)과 전기, 운수창고, 금융업(2.5%), 제조업(0.5%)에서 각각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대전은 상용직(4.9%)과 임시직(1.3%)에서 늘고 일용직(15.7%)에서 감소했으며, 충남은 일용직(7.5%)과 상용직(3.1%)에서 늘고 임시직(7.5%)에서 감소했다./이희택 기자 nature28@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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