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전청사 ‘실용주의 바람’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정부대전청사 ‘실용주의 바람’

신임 기관장 취임 2개월… 조직문화 변화 본청 근무일수 확대.회의문화 내실화 눈길

  • 승인 2008-05-14 00:00
  • 신문게재 2008-05-15 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정부대전청사 신임 기관장 취임 후 2개월째, 청사 내부에는 어떤 변화가 일고 있을까?
공통사항은 단연 회의문화의 내실화와 효율화, 서울 등으로의 출장일정 최소화 등 실용주의적 조직문화 도입이다.

홍석우 중기청장은 자신만의 ‘시간관리 노하우`를 적용한 매주 월, 화요일 대전청사 근무 원칙을 세웠다.

각종 행사와 서울 회의 등 비효율적 출장의 어려움을 호소했던 이현재 전 청장의 시행착오를 감안한 조치로, 현장행정의 특성상 쉽지 않지만 매주 일요일 오후 과장급 이상 주간 현안 회의를 통해 보완하고 있다.

허용석 관세청장도 매주 월, 금요일 청사근무 원칙을 적용 중이고, 김대기 통계청장과 장수만 조달청장, 정진철 국가기록원장 역시 청사 근무원칙을 실천하고 있다.

하영제 산림청장은 최근 산불 조심기간의 특성을 감안해 지방 출장 등 현장행정에 비중을 높였다.

청별 변화를 보면, 관세청은 최근 청·차장실 및 국장실 유리벽 교체 등을 통해 어둠침침한 근무환경을 개선했으며, 회의자료 별도 작성 생략 등 팝(POP) 운동과 매월 1회 아이디어 Pump day 개최로 조직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중기청은 매주 월요일 탐정(egle eye) 회의를 통해 업무현안을 집중 논의하는 한편, 데드라인 1시간 적용으로 효율성을 기했다.

5~7급 직원과 지방청 직원 등 직급별 대표 7명으로 청장 자문그룹을 구성, 매월 2차례 격의없는 대화의 장을 마련한 점도 돋보인다.

산림청은 매주 월, 수, 금 8시 회의 정례화로 Early Bird형 조직문화를 정립 중이며, 5월 중 부서별 1인을 뽑아 현장민원 등의 전담임무를 맡기는 현장특임관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오는 7월부터 개인성과급 지급률을 230%에서 500%로, 부서성과급의 경우 150%에서 250%로 상향 조정하는 등 성과지향적 기업형 조직문화로의 체질개선을 추진 중이다.

개인 성과등급 중 최상위 SS등급을 신설함으로써 직원간 성과급 차가 최대 1000만원 이상이 될 전망으로, 다소 파격적인 제도다.

통계청은 오히려 회의시간을 30분에서 1시간으로 늘려 심도있는 회의문화 정착을 유도하는 한편, 신입직원 지방청 우선 근무 검토와 지방청과의 인사교류 확대를 통해 조직융화를 꾀할 계획이다.

각 기관은 새정부가 추진 중인 예산절감 10% 운동의 일환으로 기관장 업무추진비 10% 감축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신임 기관장의 특성상 올해 3, 4월 업무추진비는 지난해 대비 동결 또는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희택 기자 nature28@joongdoilbo.co.k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2. "내 아기 배냇저고리 직접 만들어요"
  3. "우리는 아직 청춘이야"-아산시 도고면 주민참여사업 인기
  4. (주)코엠에스. 아산공장 사옥 준공
  5. 아산시인주면-아름다운cc, 나눔문화 협약 체결
  1. (재)천안과학산업진흥원, 2024년 이차전지 제조공정 세미나 개최
  2. 천안문화재단, '한낮의 클래식 산책-클래식 히스토리 콘서트' 개최
  3. 충남 해양과학고 김태린·최가은 요트팀 '전국체전 우승'
  4. 천안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응 총력
  5. 천안시, 직업소개사업자 정기 교육훈련 실시

헤드라인 뉴스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NH농협은행에서 15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25일 외부인의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15억 2530만 원,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해 3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다. 손실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고 부동산담보대출을 과도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고소나 고발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사기관..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치구 방문행사로 대전 발전의 핵심 동력인 유성구를 찾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통한 유성 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5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구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2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 건의사항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8년만에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 했던 일들 중 가장 무기력했고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평가받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기본계획이 수립된지 28년만인 다음달 말..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음 달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예정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47원 상승한 1593.0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도 0.83원 오른 1422.31원으로 나타났다. 10월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지만,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평균가격 추이도 비슷했다. 이들 3개 지역의 휘발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